무서웠지. 아니나다를까
호랑이를 만나서 벼랑 끝 나무 줄기에 메달렸는데
가파른 벼랑 아래는 파도가 심하게 치는 바다에
사람 잡아먹을 상어가 진을 치고 있고
나무줄기는 쥐가 갉아 먹고 있었어.
아무리 나무줄기를 흔들어도 쥐들은 나무줄기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있었지.
그런데 나무에 달린 벌집 틈새에서
몇방울 떨어지는 꿀이 얼굴로 떨어지더래.
그 나그네는 그 꿀을 핧으면서 맛있다고 행복해했댄다.
그게 인생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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