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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감9배 | 24/05/15 02:08 | 추천 52 | 조회 152

퇴사 후 자신만의 낙원을 만들어낸 직장인 +152 [14]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60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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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신문 편집자로 일하던 브렌든 그림쇼는 도시 생활에 싫증이 났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생활과 안맞지만 정도가 심했던 그는 


로빈슨 크루소처럼 무인도에서 자연과 함께 사는게 소원이었다. 


결국 그는 1962년 휴가로 모에네섬을 방문했다가 매료되었고, 


현재 가치로 약 20만 파운드의 금액으로 그 섬을 구입한다.






모에네섬은 아프리카 동쪽의 섬나라 세이셸의 한 작은 섬이다. 


그 섬은 50여년간 방치되어 섬 전체가 황무지나 다름 없었다. 


그가 처음 갔을 때 나무는 네그루 뿐이고 섬 전체가 가시덤불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는 섬을 가꾸는데 평생을 바쳤다. 


로빈손 옆에 프라이데이가 있었듯이, 


세이셸의 원주민인 라포츈의 협력을 얻어 그림쇼는 섬을 개간하는데 힘썼다.


둘은 50년간 16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2000여 마리의 새를 데려오며 


섬의 생태계를 조성했다.




섬에 데려온 동물 중에는 알다브라땅거북도 있었다.


알다브라땅거북은 지구에서 두번째로 큰 육지거북이지만 멸종위기종에 속한다. 


하지만 그림쇼의 노력 덕에 모에네섬에서는 120여 마리가 살고있다.




2012년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가장 오래된 거북이는 76세로 


그림쇼는 데스몬드라는 이름을 붙여 아들처럼 키웠다고 한다.




이런 활동 덕에 모에네섬은 아름다운 섬으로 변모했고, 


이 섬을 사겠다는 제안도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절대 팔 생각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평생동안 모에네섬을 국립공원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책을 발간하고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며 섬을 알리고자 노력한 결과 


모에네 섬은 국립공원의 지위를 얻었다.






그는 작은 오두막 하나에 살면서 40년간 이 섬의 유일한 거주민으로 남았다. 


누군가 그에게 이런 허름한 곳에 사는게 불편하거나 외롭지 않냐고 물으면, 


자기가 비참했던 때는 영국에서의 직장생활 밖에 없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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