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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 24/05/09 17:07 | 추천 1 | 조회 1035

한의원에서 겪은 썰 함 풀어봅니다 +225 [18]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1248618


IMG_6458.png

한 6년전에 스트레스로 위 사진과 같이 벨마비 (Bell’s Palsy)가 왔었는데

얼마나 어머니가 호들갑을 떠셨으면

한의사라면 극혐하는 정형외과 전문의인 아버지가 “엄마가 한의원 가보는게 좋겠다니까

못이기는척 한번 가봐라”고 하시더군요.

한의원가서 진료를 받는데

한의사 선생님 왈: 구안와사는 일주일에 두번씩 병원에 와서 꾸준히 침 맞고, 물리치료도 받고, 한약도 먹으면서 12주 치료해야 합니다

라고 하시길래

침은 무서워서 못맞겠고 물리치료만 받아보겠다고 했더니

”아~~ 침은 무조건 맞아야되는데 어쩔수 없죠“ 하면서

물리치료를 보내는데

해주는거라곤 핫팩 10분 올렸다가 치우고는 일반 병의원에서 쓰는

IR (적외선램프) 가져다가 5분인가 쬐고 집에 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계산하고 나오면서 속으로 다시는 안가겠다고 다짐하고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설명했더니

당신 대학동기가 하는 신경과 가보라고 하셔서 곧장 달려갔더니

신경과 원장님 왈: ”아이고~ 벨마비가 오셨네…

스트레스 받는거 있으면 안받으려고 노력하시고

집에 종합비타민 같은거 있으면 너무 많이는 말고 조금씩 챙겨드시고

일 많이하지말고 휴식 많이 취하세요.

6주~8주면 돌아옵니다. 따로 해드릴수 있는게 없으니까 8주 지나서도 경과가 없으면 다시 오시던지 하세요~~“ 하시더군요 ㅋㅋㅋㅋ


그말인즉 가만 내버려둬도 8주면 나을걸 가지고

12주동안 꾸준히 한의원나와서 침맞고 한약 사먹으라고 했다는거 아닙니까…

그때 생각하면 참 지금도 헛웃음이 나오는데

그냥 재미난 경험했다 싶습니다 ㅎㅎㅎ




*** 그때 한 5주만에 다 회복해서 아주 잘 지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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