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아카데미 학생의 성취를 위해 환상마법으로 무협 TRPG 세션을 열어주려 함
무협 세션의 막이 올랐다.
그는 무예를 갈고 닦는 수많은 인간군상들 속에서 드물게 협의지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뒤의 선택은 그에게 달렸다.
마교 루트를 타건, 정파 루트를 타건, 사파 루트를 타건, 결말은 한 점으로 수렴한다.
그러나 그 의미만큼은 다르리라.
온갖 클리셰를 찌른다. 기연, 깨달음, 우연한 얽힘, 절벽에서 떨어지면 도굴, 수상한 산맥에서 헤매면 비급.
그리고 객잔에는 까르보나라 같은 양식을 배치해서....
"?"
"왜 그렇게 보세요? 마탑주님?"
"방금 뭐라고 했어?"
"그, 객잔에 까르보나라를 배치한다고..."
죽엽청에 소면같은 걸 배치하는 대신, 트렌디한 메뉴를 배치해서 사용자의 식도락을 충분히 보장하는...
유나는 온 세상의 공기를 들이마실 듯 깊이 호흡하여, 단전으로부터 목청을 끌어올려 사자후를 내뱉었다.
"갈(喝)-------!!!"
"..."
"너 진짜 고증 똑바로 안하면 뒤질 줄 알아...!!"
"언데드 리치가 이끄는 혈교 좋지 않아요?"
"안 돼."
"데스나이트들이 일어나서 혈마 천세, 천천세! 같은 거 외치면..."
"안 돼."
빠꾸먹었다.
댓글(9)
무협편은 좀 심심하더라 크툴루편 초반보단 낫지만
유나유나가 성장한 모습이 보기 좋다.
우리 탑주님 앞날이 창창하다
유나는 온 세상의 공기를 들이마실 듯 깊이 호흡하여, 단전으로부터 목청을 끌어올려 사자후를 내뱉었다.
"갈(喝)-------!!!"
"..."
"너 진짜 고증 똑바로 안하면 뒤질 줄 알아...!!"
"언데드 리치가 이끄는 혈교 좋지 않아요?"
"안 돼."
"데스나이트들이 일어나서 혈마 천세, 천천세! 같은 거 외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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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있다.
다만 인기는 보장 못한다
남궁 형은 대체...
무협의 근본은 무를 통해 협은 행하는데 있고
어향육사와 죽엽청에 있는 것이 아니니
괜찮지않나?
소면이 없으면 협의지사 코스프레를 못하는걸
언데드 리치나 혈강시나
저거 나중에 진짜로 까르보나라 내버릴려다가 실시간으로 빠꾸먹었잖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