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겪은 실화인데
운전하다가 배가 너무 아픈 나머지
과속을 하다 보니까 경찰관님이 나를 불러 세우더라.
경찰관님이 나보고 면허증 좀 보여달라고 했는데
나는 배가 엄청 아팠지만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아주 침착하게
"경관님, 저는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희귀성 난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 병은 30분에 한번씩 설사를 보게 만들며, 신호가 오면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야할만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는 병입니다. 못 믿겠으면 제가 자주 다니는
대학병원의 소화기내과 연락처를 드릴테니 그쪽에 제 인적사항을 말씀 드리면
금방 확인이 가능할 겁니다"라고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경찰관님 앞에서 설사를 지려버려 본의 아니게 현장 검증을 빠르게 보여드렸고,
경찰관님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갈아입을 옷을 빌려드릴테니 서까지 같이 가자고 하셨음.
물론 과태료는 긴급피난이 인정되어서 안 냈음
댓글(19)
'딱지 안떼려고 이렇게까지 하다니...'
그래서 결국 경찰한테 걸리면 똥을싸라는게 논점인거지 ?
어쨌든 서까지 가시죠.... 냄새나니까 경찰차로 오지 마시고 본인 차 그대로 몰고 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