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고걸작이다.
지적이고 스피디하게 끊임없이 인류의 종말을 암시하고 있어서 3시간 내내 재미있었다.
진짜 놀란 캐리어의 집대성.
개인적으로는 "인터스텔라"를 제일 좋아하지만 영화로서는 이쪽이 한수 위다.
브라보, 거장!
"오펜하이머"
원폭 찬양도, 반대로 오펜하이머를 단죄하는 영화도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을까.
단 놀란이 이 작품을 통해 핵의 역사와 미래를 마주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약한 내용인듯 하다
오펜하이머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직시하는 감각이었다
보고있으면 괴로운 장면도 많았다
하지만 진짜로 여러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오펜하이머'
후세에 길이 남을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오펜하이머라는 모순된 남자를 "시간"을 조종하여 압도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빈틈없이 그의 인생을 체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영화에 묘사된 '귀결'의 해답을 이끄는 건 지금 살아가는 자신들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오펜하이머" 예고편에서 들었던 불온한 "소리"가 이어지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
설마 이거였을 줄이야.
거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인간 드라마에 몰두하다보니 3시간이 순식간이었다.
이 작품이야말로 '영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일류 배우들이 모두 멋졌다.
플롤렌스 퓨와 에밀리 블런트 두 여성이 특히 대단했다.
한 번 더 보고싶다. 대걸작.
"오펜하이머"를 보기 시작하고 2시간이 지났을 무렵일까.
내가 미약한 요의를 느꼈던 건...
뱃속에서 연쇄반응을 일으켜 지수 함수적으로 증대하는 요의는 나를 괴롭히는 동시에
인류 괴멸의 환상을 보고 고뇌하는 오펜하이머 박사의 모습이 겹쳐졌다.
이대로 영화를 계속 봤다간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하며...
댓글(10)
개거품물고 반대하더니 이제야 개봉하긴 한건가
개봉을 안하면 대놓고 욕 먹으니 열기 사르라든 뒤에 슬그머니 개봉 하는듯
일본은 대부분의 영화가 늦게 개봉함
일본 기준으로 특별히 늦은것도 아님
개거품 문 사람은 애초에 볼생각도 없는 우익틀딱뿐임
볼 사람은 다 봄
일본은 외국영화 풀더빙이 필수라 그런거도 있을듯
마지막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상영시간 긴 영화 보면 이게 제일 문제..
새삼 진짜 포스터 겁나구리네
버섯구름이 지들ptsd를 자극하나봐
하긴 요즘 일본 젊은 세대는 태평양전쟁 때 자기들이 누구랑 동맹이었는지도 모르는 애들인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