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인기 많은 스포츠 중에 오스트레일리안 풋볼이라는게 있다
이런 모양의 공을 쓰는 경기인데
경기장 양쪽 끝에 세워져 있는 4개의 기둥 중 가운데 기둥 2개 사이로 공을 발로 차서 넣으면 골이 되는 경기다
(가운데에 넣으면 6점이고 양쪽 공간에 넣으면 1점. 이건 골이라고 안하고 비하인드라고 한다)
참고로 럭비랑은 다르다
때는 2022년 3월, 시드니 스완스(빨간팀)와 질롱 캣츠(줄무늬 팀)의 경기가 열렸다
시드니 소속의 랜스 프랭클린이라는 이 선수가 이 경기에서 4골만 넣으면
역사상 6번째로 커리어 1000골을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 달린 경기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프랭클린 선수는 진짜로 3골을 넣으며
이제 1000골까지 단 1골만 남아있는 상황
그리고 경기 종료 6분을 남겨놓고 대망의 1000번째 골을 넣었고
경기가 아직 안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축하해주러 난입하는 호주 관중들
다 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30분 이상이 걸렸고 당연히 그동안 경기는 중단
경기 아직 안 끝났는데 관중 돌아가는 동안 인터뷰하는 방송국
참고로 프랭클린 선수가 1000호 골을 넣은 공을 이 관중이 주워갔는데
구단 측에서 이 관중에게 공을 돌려받는 대가로
5년짜리 멤버십 회원권 2장
프랭클린 선수가 사인한 유니폼, 신발, 공
감독의 사인이 들어간 감사 편지와
행사에 참여해 프랭클린 선수에게 직접 공을 돌려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댓글(8)
캬...
찐팬이네 저거 팔면 짭짤 했을텐데
찐 팬이면 저걸 안 팔고 평생 가지고 있겠지.
되팔이들이나 저걸 프리미엄 붙여서 팔지.
그러게. 난 보는 순간 와, 저거 팔면 돈 엄청 되겠는데라는 생각했네.
크보 홈런볼도 이랬어야 했는데
크보홈런볼도 요샌 구단 마케팅팀이 가져와서 챙겨주고
선물이랑 사인 경기초대권줌 진짜 가치있는건 1년회원귄도 주고
와 씨.. 전달식까지..
팬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주위 자랑할만한 술 이야기거리면 뭐든 OK아닙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