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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18/06/19 17:00 | 추천 274 | 조회 10797

7화 되짚어 보니 이해가 가는 현우, 영주, 현주 +65 [45]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49801

음 구구절절 같지만 내가 쓸 글에 앞서서 설명을 좀 하자면 나는 현영러였던 사람이야.

1화부터 핱시 보긴 했는데 3화에 메시야 씬에서 영주한테 머무르던 현우의 시선들이 좋아서 핱시에 빠졌고 현영러가 됐었어. 

근데 4화 보면서 현현 그림이 너무 예쁘더라고, 여자가 봐도 현주가 매력적이었고. 그래도 나한테는 현영 서사가 너무 

운명처럼 크게 느껴져서 현영을 계속 밀었던 것 같아 (5-10화 까지는 정말 현영 서사 중심이라고 느꼈거든). 


그치만 핱시를 보면서 여러가지로 모호한? 약간 저게 영주를 향한 말/마음이맞나? 하는 꺼름칙하고 불확실한 

현우의 모습을 많이 봤었어. 굉장히 심하게 불안해 하는 영주의 모습도 꽤나 답답했고. 


금요일에 마지막 화를 보고서는 정말 마음이 안 좋았어. 사실 편집 방향보고 12화 끝나고는 이건 현현일 가능성이 높다 싶어서, 

마음을 좀 내려놨었는데 그래도 마지막 화에서 마냥 쿨할 수는 없더라고. 내 연애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ㅎㅎ...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 속에서 현현 장면들, 현우/영주/현주 나오던 장면들을 복습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내가 애매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이해하고 납득하게 되기도 했고. 그 중에 하나가 7화에 나왔던 현우의 소감? 고백? 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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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러 일 때, 사실 이 감정들이라는게 영주한테 운명뽕 맞고 느낀 감정들?을 말하는건가 생각했었어. 근데 그렇다고 하기에 운명뽕이나 술자리 영주가 귀엽다고 느꼈던? 그 정도에서 느꼈다고 하기에는 제대로 막 데이트도 아직 안 한 상태에서 "감정들"이라는 표현을 써서 좀 모호하다고 생각했었어. 그렇다고 현주 얘기인가 라고 생각하기에는 현우는 크리스마스 데이트 이후로 현주한테 막 계속 시그널 보내고 그런 것도 딱히 없다고 느껴졌었고 (편집상). 그래서 이 장면이 되게 모호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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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는 이 얘기를 하는 현우를 그냥 묵묵히 바라봐 주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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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감정들을 느낀게 단점이라고 말한 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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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걸 다시 느끼기 싫었다... 이것도 모호했어. 운명뽕을 다시 느끼기 싫었다는 뭔가 이상하잖아. 영주 얘기가 아닌가보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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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어주고 있는 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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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주도 들어주고 있어. 이렇게 현우가 말하는 동안 현주, 영주 계속 번갈아 가면서 보여주는데 예전에 현영러 입장에서 봤을 때는 뭐 이렇게 또 삼각 만드나 했는데 이유가 있는 거였더라... 작진들 복선 깔아주려고 노력한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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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감정들" 중에 설렘이 되게 컸나봐. 설렘이라는 단어를 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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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오랜만에 느낀 감정이라고 말하지. 


크리스마스 데이트 때 현주 애교에 나도 녹았고 설렜는데, 현우가 현주한테 설렜다는 말은 13화에서만 확실히 밝혀서 사실 저 설렘이 누구를 향한 거였는지 이 7화 씬에서는 몰랐었어. 근데 이 씬을 다시 보니까 현우, 영주, 현주 입장이 다 이해가 되더라. 


현우는 정말 오랜만에 느꼈던 설렘이 좋으면서도 싫었던게 맞고, 

그 말을 묵묵히 들어주던 영주는 현우한테 저 감정들이 되게 컸다는걸 알고, 그걸 현주 때문에 느낀 거라는 것도 캐치했어. 그래서 계속 현주의 존재를 너무너무 크게 의식한거고, 현우한테 확답을 원한거고, 답답한 모습도 보여주게 된거지... 현우가 계속 끝은 너라고 말을 해줘도... 

현주도 자기와의 데이트에서 설렘이란 감정을 느꼈던거라고 알았을 것 같아. 그래서 현우한테 더 끌리고 현우가 좋고 그랬을 것 같아. 마음 정리를 하고 싶어도 잘 안되고. 자기도 설렜다고 말한 데이트에서, 상대도 설렜다니까. 연애할 때는 설렘이 정말 중요한 감정이잖아.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 우리는 정말 편집본만 보고 이 사람들을 판단하고 있잖아. 저 안에서 벌어진 상황이라던가 출연진 개개인의 감정들을 추측할 뿐이지 알지도 못하고. 그러면서 너무 왈가왈부하고 싸우고 상처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그런걸 좀 덜 했으면 해서 이런거라도 올려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출연진들을 그냥 이해해주고 넘어가 주고 그랬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방송에 임했고, 순간 순간 진심이었던 출연자들 마음을 왜곡하지는 말자. 욕하지도 말고. 


+ 아까 언급하려다가 까먹었는데 댓글에 언급이 있어서 생각났다. 이 장면에 깔리는 브금은 Early Snowfall 이라는 캐롤이더라. 다른 갤러들도 많이 언급했던 부분이긴 한데, 현현 복선 깔아둔 음감 대단함! 

[원본 갤러리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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