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2267650)  썸네일on
일십백 | 18/06/14 10:00 | 추천 18 | 조회 770

핵초보 처음으로 잡아온 고기로 요리해본 원투낚시 조행기(사진많슴당) +119 [10]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49190

안녕하세요. 비싼 메탈지그를 하루만에 두개나 날려먹고 나서


아직 루어에 도전하기엔 너무 애송이라는것을 인정하고


다시 원투낚시로 일단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선거날인데, 마침 투표장에서 바닷가까지 차타고 1분도 안걸리는 위치에 있어서


투표 싹 하고 원투하자고 계획하고, 미끼사가지고 투표하구 바닷가로 갔습니다.




image


미끼한통에 묶음추 샀습니다. 원래 갖고있는거는 한 3~4개 남아가지고 보충할 겸 같이 샀습니다.


매번가는 바닷가라서 채비하는 과정은 사진 안 찍고 생략했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진 것 같네요 이제 ㅎ




image


처음으로 해보는 일타쌍피입니다. 성대하고 양태가 잡혔습니다.


양태는 크기가 많이 작아서 놓아줬구요. 사진상으로는 비슷해 보이는데 성대가 훨씬 컸습니다.



이거 전에 사실 저거랑 비슷한 크기의 성대를 하나 잡았었습니다. 근데 관광객분들이 한 일곱분정도 막 오셔가지고는


세상에 이렇게 예쁜 물고기가 있냐면서... 온통 사진을 찍어대시는데다가


개중에 한분은 비구니셨는데, 그분 앞에서 차마 탕해먹는다고 하기 뭣해서.. 20cm는 그냥 넘는 놈이었지만 크기가 작다고 둘러대고는 방생해줬습니다. 성대 크기는 대부분 20~40cm인거로 아는데 좀 아까웠지만.. 


관광객 분들도 '이렇게 예쁜애를 잡아먹을거야?' 하는 뉘앙스로 말씀하시고... 부담이 팍팍...


하여튼 방생해줬더니 다들 좋아하시는거 보니 뿌듯했는데


두번째 잡은놈까지 보내줄 수는 없지요. 그래서 양태는 보내주고, 성대는 킵 했습니다.




image


성대 한마리가 더 잡히고, 보리멸이 잡혔습니다. 보내준놈 제외하면 성대는 총 3마리, 보리멸 2, 양태 1(방생), 망둥어 새끼 1(방생) 해서 7마리 잡았네요.


더 하고 싶었는데.. 이놈들이 슬슬 비실비실비실 하는게 물을 추가해줘도 죽어가길래


저도 날도 덥고해서 접고 왔습니다. 한 3시간정도 했네요.




image


결국 잡아온건 이렇게 4마리입니다. 성대2, 보리멸?? 2마리.


하나만 더 잡고싶었는데.. 음 첫번째놈을 괜히 살려줬나 싶지만 뭐 그놈 재수가 좋았던거죠.


하여튼 이놈들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image


난생 처음 해보는 생선 손질입니다. 보통 해놓은거나 먹지 직접 해보진 않으니까요.


성대 손질법은 네이버에 검색하니 동영상으로 줄줄 나오더라구요. 그 중에 하나 보면서 따라했는데...


머리쪽에 피도많고 내장도 조금 그로테스크해서 처음에는 쪼금 당황했는데


이정도도 못하면 부랄떼야지 하면서 덤덤하게 했습니다. 이거 하면서 안건데 저희 집 칼이 되게 날이 무디더라구요. 진짜 잘 안잘렸음..


조만간에 숫돌 하나 사가지고 싹 갈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여튼 영상에서 본거 따라해서 머리자르고, 배 가른다음 안에 내장까지 쭉 빼낸 모습입니다.



image


image


image


꼬리까지 잘라내고 물로 몇번이고 깨끗하게 씻은다음


지리를 만들 계획이어서 뼈 째로 크게 삼등분 했습니다.


참, 성대 잡다가 이놈 등지느러미가 굉장히 뾰족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장갑 끼고 있었는데도 손을 팍 찌르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관광객 분들이 있는데 가오상할까봐 아픈척도 안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이게 위험하다는걸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제거해줬구요.


성대 안전하게 잡는법도 터득했습니다. 펼치지 못하게 지느러미를 머리에서 꼬리쪽으로 꾹 누르면, 지느러미를 못 펼치고 얌전하게 있더라구요.





image


다음은 보리멸?? 입니다. 보리멸 맞죠? 전에 누가 보리멸이라고 해주셨었는데... 이놈은 원래 작은놈이라 그냥 데려왔습니다.


이놈은 맨손으로 잡았을 때 손에 머가 끈적끈적한 느낌 들길래 보니


비늘이 묻어있더라구요. 그래서 비늘이 있다는걸 미리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요리에 대참사 일어날 뻔..


하여튼 요리만화에서 본건 있어가지고, 비늘 제거는 비늘 역방향으로 칼을 세워서 박박 긁어서 해결했습니다.


세번이고 네번이고 비늘의 ㅂ도 안보이게 빡빡 긁어주고





image


손질 끝낸 모습입니다. 물로 팍팍 씻어줬습니다. 그래서 결국





image


요렇게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성대 한마리 안 풀어줬으면 쫌 더 푸짐했을텐데 아쉽네요.






image


지리를 만들어볼 계획이어서 일단 대멸치랑 다시마로 육수를 우립니다.






image


그리고 물 끓는 동안에 무를 썰어둡니다. 지리고 매운탕이고 무가 들어가야 제맛이 나죠. 무 자체도 국물먹으면 맛도 좋고





image


오늘 탕의 재료들입니다. 무, 청양고추, 후추, 소금, 얼린대파..


개인적으로 얼큰한거 좋아해서 맑은국에서 청양고추를 꼭 넣습니다.






image


적당히 끓었기에 다시마랑 대멸치를 건지고, 무랑 생선, 청양고추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image

원래 소금간만 하려고 했는데... 소금만 넣고 먹어보니 안타깝지만 제 스타일은 아니더라구요 ㅜ


그래서 간장을 딱 1큰술만 넣었습니다. 완전 맑은탕에서 살짝 덜 맑은 탕이 되었지만, 맛있으면 그만 아니겠어요?


계속 끓이면서 슬슬 파를 넣어줍니다.


생선양에 비해 물을 많이 잡은편이라서, 살짝 졸아들게 계속 끓였습니다.





image


완성된 탕입니다. 지리라기엔 국물이 간장땜에 살짝 탁해졌지만


얼큰하고 간도 적당하고 육수맛도 좋습니다. 고기맛도 좋고 특히 국물머금은 무가 별미네요.


앞으로 자주자주 탕을 해먹어야겠습니다.






image


다 끝내고 좀 쉬는데 밖에서 머가 툭 하는 소리가 나네요.


나가보니 소포가 와있습니다. 메바루탄환 외 2건...





image






베이비사딘 1.5인치 PW와 야광기능이 있는 볼락용 지그헤드라는 메바루탄환이 도착했습니다.


하나는 2.0에 8호바늘, 하나는 3.0에 6호바늘입니다.


웜키퍼가 없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웜키퍼가 없이 날씬한놈인지 확인하고 또 볼락용으로 만들어진 지그헤드라길래 질렀습니다.


전에 없어서 고생했던 헤드라이트도 준비되었고, 야간에 빛이 나는 야광 지그헤드랑 사딘도 도착했으니


그 야행성이라는 볼락을 저격할 준비는 완료된 것 같습니다.



다음 조행기는 야간루어낚시로 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소소하게 고기잡는 재미도 있고 탕도해먹고... 칼 좀 날카롭게 갈고 능숙해지면 회도 한번 해먹고 싶어지네요.

[원본 갤러리에서 보기]

S : 161118 div추가 -->
[신고하기]

댓글(10)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 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