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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17.. | 17/05/20 10:00 | 추천 22 | 조회 1336

(후기)청포도주 만들기 처음부터 끝까지 +194 [10]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08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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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게 된 계기는 힛갤 딸기술
언젠가 꼭 따라해봐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잊고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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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를 사먹고 남은 걸 보니 다시 저게 생각남
그래서 바로 만들기 시작햇씁니다
비록 딸기는 아니었지만..

재료는 청포도와 보드카
담금소주 대신 보드카를 쓴 이유는
제가 평소에 보드카 좋아했던 것도 있고
힛갤글 저기보면 보드카를 씁니다

청포도를 적당히 잘라서 병에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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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해줍니다
얼리면 과육의 세포막이 터져서
술에 담가놨을 때 더 잘 우러나오게 될것임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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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하루 뒤
꽁꽁 얼었음
병이 얼어터져서 깨지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도 그런 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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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노프 포켓사이즈 200ml 다 부어줌
크게 안 한 이유는 시제품이라서
테스트해보자 하고 작게만들음
직접 만드는 건 처음이라서 그런것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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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부어줌
보드카 200ml에 물 한 170ml인가 넣은거같음
설탕도 종이컵으로 대강 계량해서 170ml정도 넣어줌

구글에 strawberry liqueur 치면 나오는 레시피는
보드카 물 설탕 부피가 1:1:1이었던 거 같은데
그러면 너무 달거같아서 설탕을 약간 덜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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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히잡을 씌워주고
맛있어질 때까지 기다려주면 끗
가라앉은 설탕이 잘 녹게 가끔 흔들어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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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채 안되서 색이 우러나옴
과학의 힘은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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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일째
설탕이 거의 다 녹고 색도 더 진하게 우러남
이대로 쭉 기다리면 어떻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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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주인이 술알못이라 뚜껑을 따버렸어 ㅠㅠ
숙성 한 이틀만 더 시켰으면 했지만
같이 마실 사람때문에 오늘이 아니면 의미가 없었다

같이 마실 친구가 최고의 안주 아니겠어요??
라고 정신승리하며 뚜껑을 땄다
다음에는 더 잘만들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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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굴러다니던 커피여과지에 술을 걸러줌
그냥 간단하게 체로 다 걸러버릴까 하다가
어차피 양도 얼마 안되는거
사진 좀 간지나게 찍으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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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다 옮겨담은 모습
원래 있던 스미노프 병을 재활용했습니다
뚜껑 잃어버려서 미안해 스미노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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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러내고 남은 포도
이때가 제일 아쉬웠던게 저거 좀 물컹거리긴 해도
아직 적당히 탄력이 남아서 먹을만했음
못 먹을 정도로 팍 죽였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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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오늘 써야만 했던 이유는 바로 학교축제때문
그리고 오늘 나오는 군대 휴가나온 친구들때문
이제 가면 언제 보나 기약이 없기에
반드시 오늘 먹여주고 싶었다


맛을 평가하자면 달달달달달했음
설탕을 더 적게 넣어도 될뻔했음
보이는 사람들 먹으라고 돌렸는데
색만 보고 매실인 줄 알고 맛보고 확신하길래 슬펐음
사실 저도 먹어보니까 쫌 매실같긴했어요 ㅎㅎ
조금만 더 뽑아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음

그래도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음
특히 형님들 테이블에 드렸을 때 맛있다고 평가해줘서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못먹을 거 나오진 않을지 고민했는데ㅋㅋㅋ
그렇게까지 안 된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함



이걸로 생전 처음 담은 술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만들 기회가 되면 더 잘만들어보겟음



======술갤에 쓴거 기음갤에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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