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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
귀신볼수있다 캄 ㅋ
읽어보면
要見鬼者 取生麻子 石菖蒲 鬼臼等分 爲末 蜜丸彈子大 每朝向日服一丸 服滿百日 卽見鬼(本草)
‘귀신을 보고 싶은 사람은 ‘대마의 씨(麻子仁)’와 석창포(石菖蒲), 귀구(鬼臼)를 각각 나누어 가루를 만든 다음, 환약을 만들어서 매일 아침 해를 바라보며, 한알씩 100일간 복용하게 되면 귀신을 볼 수 있다.’ - 동의보감 (잡방문 편)(雜方門)
여기서 말하는 귀신은 실제 귀신이 아님
동의보감은, 허준이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여 민중에 널리 배포하려고
중국 의학서 짜집기 해놓은 백과사전임.
한국,중국,일본 한의학계에서 제일 최고로 쳐주는 의학서적은 ‘황제내경(黃帝內經)’(BC 4세기∼AD 1세기)
그런데 황제내경에서는 귀신의 존재를 명백히 부정함
그럼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귀신이 뭔고하니,
처방 내용보면
대마(大麻)의 씨 -- 우리가 아는 대마초.
대마가 환각작용을 일으킴
대마넣은 단약 먹고, 100일동안 해 보면서 빛의 자극을 받으면 환각작용일어남
이걸 귀신이라 한거.
중세서양의 마녀의 약에 쓰이는 만드라고라 같은것두 환각작용이랑 상관잇음.
투명인간도 웃긴데 ㅋㅋㅋ
‘隱形法: 白犬膽和通草桂心作末 蜜和爲丸 服能令人隱形 靑犬尤妙 (本草)’
‘은형법: 흰 개의 쓸개와 통초, 계심을 가지고 가루를 내어 꿀과 함께 환제를 만들어서 복용하면, 능히 사람으로 하여금 은형하게 하며, 푸른 개는 더욱 좋다 ?본초
-[동의보감] 잡방문(雜方門)
이게 동의보감 원문
‘隱形法: 白犬膽和通草桂心作末 蜜和爲丸 服能令人隱形 靑犬尤妙 (本草)’
‘투명인간이 되는 법: 흰 개의 쓸개와 통초, 계심을 가지고 가루를 내어 꿀과 함께 환제를 만들어서 복용하면,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 푸른 개는 더욱 좋다 ?본초
-[동의보감] 잡방문(雜方門) (한글해석본)
1960년대 나온 한글판 동의보감
번역본에서
은형법을 투명인간되는 법 이라 해석함
읽어보면,
개의쓸개, 통초,계피 섞으면 투명인간 된다고함
말도안됨 허준이 그걸 모를리가 ㅋ
저기 원문에 적힌 본초는 증류본초라고 출처를 뜻하는디
이 책 보면
膽去眼中膿水.
(개의) 쓸개는 눈 속의 농수(고름)을 제거한다.
라는 글귀가 원래 있엇음.
즉, 저기 있는 약들은 눈에 염증생기는거 치료하는 약임
요걸 풀어보면, 눈앞에 뿌연 사물의 형체가 사라지게 하게 해준다는거임. 시력 나아지는거니까.
허준은 저 글귀를 빼버리고 책에 적으니 헷갈릴수밖에 ㅋ
댓글(13)
동의보감 투명인간은 재료를 정확히 맞추면 진짜 되는 방법인데 마지막 재료가 지워져있어서 만드는 법을 모른다고 믿거나 말거나로 커뮤에 꽤 떠돌았었죠ㅋㅋㅋㅋㅋ
MOVE_HUMORBEST/1509079
옹오오올 그랫던 것이었던 것임????
동의보감을 저술할때 허준은 '이 책을 읽을 정도면 어느 정도 의학적으로 지식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자세한 설명을 빠트리는 바람에 이런 논란이 있던게 아닐까요? 저만 해도 당장 의대생들이 읽는 의학서 읽으면 반의 반의 반도 이해 못함. 만약 제게 그 의학서 내던져 주고 해석하라고 했다면 아마 엄청 오역을 했을 거임.
동의?
ㅇ 보감~
그러니까 논문 인용하시다가 실수로 빠뜨리신거? ㅋㅋㅋㅋㅋㅋㅋ
저 대마가 환각작용일으키는건 맞지만 씨는 아니에요 꽃이나 잎으로 마약으로 쓰이고 줄기는 삼베옷으로 만들고 씨앗이나 뿌리는 약제나 식용으로 쓰여요 씨앗이 환각작용을 일으키진 않습니다
씨앗 껍질에는 환각작용 물질이 있다고 하네요...
그럼 본문에는 껍질이야기는 없으니 아무래도 안깐거겠내요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MOVE_BESTOFBEST/369191
어 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