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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상츄 | 17/09/22 10:30 | 추천 63 | 조회 2533

엔터스님...제글좀 봐주세요 +150 [9]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63952

안녕하세요  가장최근 베오베 글 보구서 댓글 남겼는데  아무런 답이 없으셔서 .. 이게 오유에서 개인쪽지 보내는꼴이 되버렸지만  이방법밖에 없어서 글 올려요
저는 부산사는 아지매구요.. 넉넉하진 않지만  그냥그냥 먹고살고 있어요
제가 어릴때 너무나 가난하고 어렵게 자라서  자존감  자신감  그런거 하나도 없구요  오로지 열등감?? 뭐 ..이런거 ㅜㅜ

아빠가 돌아가시고 초3때 강원도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왔어요  시골에서 홀엄마혼자 할게 없으니  부산사는 이모가 엄마를 부산으로 데리고 왔지요
부산이모에게도  저랑 동갑인 아들이 있는데  우연찮게 6학년때 같은반이였어요
졸업식날이 아직도 기억나요
추운 겨울에  졸업식 마치고   함께 밥을 먹으러 가자고 햇는데  저보고는 잠깐 기다리랍니다
자기네 식구들끼리 어딜가더라구요
엄마랑 나는 아무생각없이 길에서 기다렸고 아주 한참후 나타난 이모네 가족들은   아이졸업선물로 롤러스케이트를 사줬고 탕수육을 먹고왔는지...남은거 싸왔다며  비닐 봉지를 내밀었습니다  6학년이  감수성이 풍부해봤자 얼마나 풍부하겠습니까...그냥  그러려니 하구서 집에와서 비닐에 들어있는 탕수육을 먹으며 언니에게 빼기지 않으려 꾸역꾸역 먹었던게 기억이 나구요..탕수육을 첨  먹어본 저는 그 소스의 매력에 빠져 비닐봉지를 핥아 먹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제가 참 불쌍한거였드라구요
그래서 전 애들이  먹고싶은거 못먹는거 별로에요
제가 한끼를 굶어도  간식만이라도 지원하고 싶어요
첫애가 7살인데..
장난감은  넘쳐나고 상태도 양호하니 충분히 드림 가능하구요
님의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만 나눠주세요
부탁드릴께요  
전번을 남기시라면  남기겠으나  아직 오유 룰을 잘 몰라 일단 보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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