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52221
1. 유산 일주일 후 명절이라 시댁 가서 시누랑 둘이 튀김이랑 전 부쳤는데 놀다가 오후에 들어오신 시아버지가 하신 첫마디 "오늘은 ㅇㅇ(시누)가 고생했네"
2. 임신 후 성별 나왔을 때 시어머님 첫마디 "아가 축하한다 근데 둘째도 딸이면 큰일이네"
3. 임신 때 공부해서 공무원 합격했는데 시아버지왈
"여자는 집안일만 잘하면 된다 새아가 똑똑한 거 충분히 알았고 기특하나 임용 포기하고 집에서 살림하면서 내조나 해라"
그래놓고 손녀는 나중에 판사 시키자 하심
남의 자식인 며느리는 내 아들 내조나 잘했으면 좋겠고 자기 핏줄인 손녀는 잘나갔음좋겠다 이건가
정작 시누는 빨래 한번 자기 손으로 한 적 없고 밥 짓는 방법도 모름
4. 한창 입덧할때 추석이었는데 우웩우웩거리는 며느리 데리고 시고모님댁 시이모님댁까지 순회함
차에서 구역질하는데 "비닐봉지 줄까?"함
가는 곳마다 사촌시누들은 다 자기집 와있었음
다시 시댁 오니 밤 9시
5. 출산 한달 후 애기 보러 집에 오셔서 시어머니 하신 말
"내년에 둘째 가져라""무조건 모유먹여라"
6. 전화나 영통 할 때마다 젖젖젖젖젖!!!!! 시아버지가 영상통화하면서 "새아가 젖은 풍부하게 나오니?"함
심지어 애기 우니까 "엄마 쭈쭈 먹고싶어~? 엄마 쭈쭈 주세요~"함
7. 아기 60일 때 아기 보시고싶으실까봐 시댁 4일 감(최소 5시간 거리)
밥 할 때 앉아있긴뭐해서 뭐 도와드릴까요 하니까 "쉬어라"가 아니라 "아니야 몸조리해야지 밥이나 나르고 반찬이랑 국이나 날라라"하심
다 나르고 밥 먹고 뒷정리까지 함
뒷정리하고 앉았더니 과일 깎으라고 슥 내미심
열심히 깎고 먹으려는데 아기 울어서 다시 재우고왔더니 다 먹고 치우고없음
그동안 시누랑 남편 손 까딱 안함
설거지만 안하면 아무것도 안 시키신 줄 아심
8. 시엄니가 아들 반찬 싸보낼거라며 부엌에서 반찬 하시는데 나 너무 힘들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앉아있었음
시누가 그게 맘에 안들었는지 표정 삐죽삐죽하더니 내가 말걸어도 씹고 지 방문 쾅 닫고 들어갔다나옴
그러더니 나 들으란듯이 "엄마도 혼자 고생하지말고 와서 쉬어"이지랄함
그래 도와드리자싶어 가서 좀 도와드렸더니 기분 풀려서는 또 헤헤거림
(엄마가 요리하는데 쇼피에 쳐누워있는 오빠는 안 얄밉고 출산한지 두달 된 올케는 얄밉냐 지가 돕던가)
9. 시엄미랑 얘기하다가 임신했을때 남편한테 서운했던거 있댔더니 "남자가 벌어다 준 돈으로 편하게 살면 그런걸로 스트레스 주지말고 이해해야 예쁨 받고산다"함
그래도 웃으면서 할 말은 다 하는 편이라 다 받아쳐서 남는 일들이 저 정도뿐인거...
근데 이 모든 게 정말로 나쁘거나 상처되는지 모르고 하시는 행동들임ㅠㅠ 웃으면서 받아치면 정말로 몰랐다고 미안해하심
생각 자체가 가부장적이고 평생을 아들아들하며 그게 당연한 듯이 살아오셔서 저게 나쁜지 정말로 모르는...
며느리를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진심으로 예뻐해주고 반가워하고 항상 불편한거 없냐머 잘해주려고 하시는데도...
1년에 많이 보는 것도 아니라 다 따박따박 받아치기도 뭐하고 사람들이 나쁘거나 악의를 가지고 하는 행동들이 아니니 많이 넘겼는데 이제는 나도 상처가 돼서 못 참을 거 같음
한번만 더 그러시면 나 참지 않겠다고 남편한테도 말했음
하...인터넷서 이런 글 보면 도대체 왜 참고 살아?했는데 막상 내 일이 되니 생각보다 지르는 게 쉽지 않음
여튼 마무리는...음..이제는 웃으면서 받아치는것도 말고 그냥 그 자리에서 섭섭하다고 바로바로 말하려함
대한민국 며느리들 사위들 다 힘냅시다!
왜 지 엄마한테 지가 효도 안하고 다른 사람이 효도해주길 바라는지? 아 개빡쳐 전 진짜 가부장적인 집이라 할머니가 손자 부엌들어가면 고추 떨어지는 줄 아시는 분이었는뎈ㅋㅋㅋㅋ 지금도 이색히는 명절에 손하나 까딱 안하는 수준을 넘어서 집에 없음^^^^^^ 그래서 엄마한테 결혼해서 저새끼 저러면 이혼당한다고 했네요^^^^^^ 엄마도 내가 시집가서 요리 열나게 하는데 사위는 티비보고 놀다가 와서 날름 집어먹으면 열 안받겠냐고 지금부터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데.. 하.... 전 시누가 진짜 열받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똑같은 집 시집가서 지도 애 낳고 똑같이 당해봐야 함(부들부들)
결혼 초반부터 시댁에서 혼자 설겆이하게되면 무조건 남편 불러다가 옆에서 노래라도 부르라고 세워놓거나 같이 떠들거나 아예 같이하고 과일깎아보라고 하면 사과 하나 깎고서 남편한테도 여보 이거 해볼래? 하며 과일깎는법 시부모님 앞에서 남편한테 가르쳐주면서 오 그렇지!! 잘한다!! 아이고 ㅋㅋㅋ 조심해야지~~ 하면서 둘이서 깔깔댔더니 이제 저한테만 뭐 좀 해보라거나 하시는게 없어졌어요ㅋㅋㅋ 요즘은 일 할거 있으면 무조건 다 같이 조금씩이라도 거들어요. 물론 저희 시부모님이 좋은분이시라 그런것도 있지만 저도 초반에 기싸움이라고 해야할까 남편이 자리 비울때마다 아버님이 묘하게 말씀하시고 그래서 상처받았는데 몇번 집에와서 울고 남편한테 화장실도 가지말라고 막 뭐라 하다가, 그 다음부터는 그런 뉘앙스 말씀하실때마다 바로 받아치거나 심하다싶으면 한동안 무시하다가 남편 돌아오면 그제서야 얘기 꺼내서 남편이 대신 항변하게하고, 다행히 저는 시누이가 엄청 착해서 한번은 아버님이 아무말대잔치로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데 옆에서 아빠 자꾸 언니한테 왜그래?? 하길래 저는 '아버님은 그냥 저 놀리고싶으신가봐요 ㅎㅎㅎ' 하고 웃으면서 난처한 표정짓고 그날 이후부터는 이상한말씀 안하시더군요. 일단 정상범주의 시부모들은 아들이 며느리를 아끼는걸 알고, 내 아들이 똘똘하고 만만찮은놈이라는걸 알면 며느리한테 막대하진 못하는것같아요. 보통 저런 시부모님들은 아들도 좀 낮게 평가하는듯.....한마디로 며느리 괴롭히는 시부모들은 아들도 무시하고, 바보라고 생각하는것같아요. 며느리 구박하며 아들만 싸고도는것도 애가 좀 모자라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그러는 느낌....
여자의 적은 여자가 진짜 맞는건가 왜 여자끼리 서로의 힘든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인데 그걸 이해 못해주는걸까 싶음 남자야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으로는 이해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아무리 커트쳐도 서운함이 남는 상황이 생기는데 여자들끼리 당연히 머 임신기간이거나 출산후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수있을텐데 그걸 왜 이해못해주는 사람이 있는지 진짜 미스테리
진짜로 악의가 있는게 아니라 당연히 며느리는 서열꼴찌, 설거지하는사람이라고 여기는 집안이 생각보다 많아요.. 시모만 그러는게 아니라 시누까지도.. 제 또래 미혼 여잔데 오빠가 결혼해서 새언니가 있는데 새언니가 결혼할때 이바지음식 해와서 신나게 먹었다. 부모님 생신얘기 나오니까 우리집은 새언니 있어서 부모님 생신때 새언니가 한상 차려내니까 너무 편하고 좋다 이런 얘기를 너무 당연하게 해서 컬쳐쇼크왔던 기억ㅋㅋㅋㅋㅋㅋ 그럼 저 여자는 본인이 며느리돼서 저런상황이되면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걸까 궁금하더라구요
저 시누는 출산은 커녕 아직 결혼도 안한거 같은데요
남편이 커트 친 것도 몇개 있고 몇개는 못 들었고 몇개는 뭐가 이상한건지 모르고 그랬네요ㅋㅋ 살짝 눈치 없기도 하고^^; 마지막 사건 이후에 얘기했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앞으론 주의해서 듣고 보고 커트 잘 치겠대요ㅎㅎ
저도 저 사건이 제일 혈압..ㅋㅋ저 이후에 남편 잡았어요
헐...너무 많이 참으셨는데요..?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남편은 뭐하는..? ㅎㅎ그러지 마세요. 지르실때 눈피하거나 웅얼웅얼 하지마시고 시원하게 지르세요.
우리집에서 저러면 내가 엎어버림.... 우선 여자친구부터 만들어야지..
MOVE_BESTOFBEST/352221
음..남편이 못 들은것도 있고 제가 알아서 말대꾸 잘하니 남편한테 굳이 가족욕으로 속상하게 하고싶지않아서 말 안 한 것두 있구요^^; 아는 거에 대해선 조금 부족하긴하지만 커트 많이 쳐줘요ㅎㅎ 그래도 앞으로 더 얘기해야겠어요ㅎㅎ
다행히 시댁이 멀어도 너무 머니 삽니다ㅋㅋ
그렇네요ㅎㅎ남편한테 더 확실히 인지시켜야겠어요
아 시댁에서 일하는거에 대해선 남편이 그런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네요ㅠㅠ그래서 그 부분은 확실히 다시 얘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