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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핫.. | 17/06/24 17:15 | 추천 53 | 조회 6459

어제 신랑입에서 딸같은 며느리 이야기가 나왔어요 +345 [30]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45294

저희 신랑은 어머니가 천사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정말 좋은분이시긴 하지만 며느리입장에선 한번씩 섭섭하게 말하시는부분도 있긴해요

그래도 신랑한테는 그런내색 한번 안했더니 정말 우리엄마같은 시어머니없지? 맨날 이래요...

저는 그때마다 그냥 그럼~우리어머니 진짜 좋으신분이지 하고 말아요...ㅎㅎ

일단 저는 첫째아기때 아기가 아파서 산후조리도 제대로못하고 신랑도바빠서  애낳은지 이틀만에 찬바람 맞아가며(2월) 응급실 뛰어다녔어요

그래서인지 지금 아기가 만15갤인데 아직도 여기저기 쑤시고 아침마다 몸이 퉁퉁부어서 걷기조차 힘들때가 많아요

하지만 저희신랑 제가 게을러서 아침도안차려준다 합니다ㅎㅎㅎㅎㅎㅎ

그러다 얼마전 둘째가 생겼어요

솔직히 전 지금도 너무힘들기때문에 둘째는 별로 원치않았지만

정말 한방에....하아....ㅎㅎ 어쨌든 저희를 찾아와준 소중한천사를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이번에 아가를 낳으면 무조건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고싶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첫째는 어떡하냐 묻더라구요...

첫째아이를데리고 갈수있는 산후조리원으로가서 아침 얼집 신랑이보내고 저녁에 데려오거나

아님 집에서 신랑이 아침에 얼집데려다주고 3시쯤 나라에서지원하는 보육도우미를 고용해서 하원후 3시간정도 이용하자 라고 이야기했어요(신랑은 출퇴근이 자유로운편이에요)

그랬더니 자기가 데리러오고 데려다주는것도 너무힘들고 모르는사람 집에들이는것도 싫다며
어머니를 부르자고 하더라구요.....

지금 시어머니는 일도하고 계시고 솔직히 조리원 퇴소하고도 집에서 조금쉬어야하는데 어머니 계시면 쉬기 힘들것같다고 어떻게 어머니 일하시는데 며느리가 누워 쉬겠냐며

산후도우미를 고용하자고했어요(나라에서 지원이 꽤 나오더라구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친엄마라고 생각하라고... 딸같은 며느리가 되야하지않겠냐 그럽디다...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는 장모님 친엄마처럼 생각한다길래..,

그럼 오빤 울엄마한테도 화내고 누워만있고 그러냐고(어머니한테하는 못된행동)

나는 시어머니한테 울엄마한테하는것처럼 서로 말안맞음 짜증도못내고 내가원하는거 말못한다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지 우리엄마가 될수없다고 이야기했더니

듣고보니 그런것같다고... 그럼 새엄마로하자며

말도안되는소리를..............

새엄마는 편하지만 함부러말못하고 조심해야하는 사람이니까 새엄마처럼 생각하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구요..,

어이도없고 기도안차지만 그냥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렸어요., .

얼마전까지도 시어머니랑 계속합가 하자고하는거 시어머니의 완강한 반대로 합가는 면했지만

둘째 낳으면서 합가할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어머니 혼자계시는거 신경쓰이고 모시고 살고싶은마음은 있지만

제가 못됐는지 어머니랑 같이살면 불편할것같은생각이 자꾸나요ㅠㅠㅠㅠ

참고로 저희 시어머니는 성격이 엄청 깔끔하시지만 전 그렇지못해요...

그리고 저희어머니는 배달음식 시켜먹으면 그릇까지 다 설거지해서 내다놓으시는 분입니다ㅠㅠ(남에게 피해주는걸 싫어하셔요)

저는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인데 어머니는 내성적이시고 여자여자 하신분이세요....

참 어렵네요ㅠㅠ 어머니가 시집살이 시키거나 그런건아니지만

왠지 성격상 부딪힐일이 많을것같아 너무 걱정입니다....

하아..,  두서없이 글써서 무슨말은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제 하소연이 된 기분이네요...

요새 베오베에 시어머니 이야기가 많이나오던데....

어제 저런이야길하니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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