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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고 | 17/06/24 17:14 | 추천 55 | 조회 3768

알쓸신잡 보는데 천마총에서 뛰어노신 얘기 하니까 공감되는게 있음ㅋㅋ +128 [11]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45292



뭐 토기를 우산꽂이 개밥그릇으로 쓴다는 얘기도 나오고...

유시민 작가님께서 자긴 천마총에서 썰매타고 놀았다고 이러는데 다들 신기해하잖아요ㅋㅋ


그정도로 유명한건 아닌데 저도 비슷한? 경험이 하나 떠오른게

저희 집 뒤에 식당이 있었어요 그냥 밭이나 다름없는데에 길 만들고 가게 차린거에요 OO가든 이라고
(다른 동네에도 이런식의 가게가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동네에 둘인가 세개정도 있었어요)

막 공원도 예쁘게 해놓고 놀이터도 만들어놔서 심심하면 거기 가서 놀았어요

근데 거기 좀 구석탱이에 앉아서 놀기 좋은 돌이 하나 있길래 그 위에 앉아서 놀았거든요

그때는 아직 글 배울때였던거 같아요 받아쓰기 이런거 할 때



그러다가 한 3학년쯤이었나 사회 수업을 듣는데 교과서에서 나오는 돌 모양이 제가 자주 올라가서 노는 그 돌이랑 너무 비슷하게 생긴거에요

그래서 어 이거 우리집 뒤에 있는데 이러니까 짝꿍이 거짓말 하지 말라고 버럭하더라구여

선생님이 왜 그러냐고 하시길래 이거 저희집 뒤에 있는거랑 똑같이 생겼어요 이랬는데 다들 안믿더라구요

한순간에 양치기소녀(?)가 되서 당황스러웠는데 선생님도 굉장히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럼 우리 학교 끝나고 다같이 ㅇㅇ이네 집 뒤에 가볼까? 이랬거든여

그래서 진짜로 가서 보여줬어요 자주 올라가서 노는 그 돌을....



네....... 그 돌이 고인돌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보고선 진짜네.. 이럼ㅋㅋㅋㅋㅋ 믿었던 선생님마저 동공지진ㅋㅋㅋㅋㅋ

근데 크기가 작은걸로 봐선 그렇게 대단한 사람은 아니었던거 같다고..
(제가 그 나이대 초등학생 여자애 치곤 키가 커서 제일 뒤에 서있긴 했는데 기껏해야 130cm정도였을거에요 근데 올라갈 수 있었어요)

그렇게 누명을 벗고.. 그것이 무덤인걸 알게 된 후 무덤에게(?) 사과를 하고 그 위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

고인돌 인증 후 다들 집에 갈 때 선생님이 대흥분해서 ㅇㅇ이가 엄청난 발견을 했어! 라며 신나셨던게 기억나네요ㅋㅋ
(근데 이미 아실분은 알고 계셨대요 저희 동네에 향교도 있고 경이정도 있고 귀한(?)게 많거든요)




근데 웃긴게 성인되서 그 얘길 하니까 믿는사람이 더 없네여 작가님은 믿어주는 사람들이라도 있는데

나중에 고향갔는데 아직 남아있으면(?) 사진 찍어놔야겠어요ㅋㅋ (가게 땅이라 뒤집어 엎었을지도 모르겠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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