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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세기.. | 14/06/09 17:10 | 추천 1 | 조회 4737

강사시절 ㅊㅈ들.txt [2편] +444 [118]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free/31425641

퇴근하기전에 마무리 짓고 나가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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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수현이라고 할게요.

수현이가 그날따라 눈빛이 하도 애매하고 옷도 참 므흣하고 그래서 평소보다 수업이 좀 더 힘들었습니다.

힘들게 수업마치고 애들 나갈때 빠이빠이 해주고 있었는데, 수현이가 책을 챙기며 밍기적밍기적 하다가 제일 늦게 나오더군요.

뭔가 사심이 느껴져서 그랬겠지만서도 그날따라 걸음걸이에도 뭔가 색기가 느껴지는 듯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근데 얘가 문 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휙 돌아서 단상으로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수현 : 쌤! 어제 제가 전화했었는데....ㅎㅎㅎ

병신 : ...어?...아~ 그래 어제 그게 니였구나. 뭐 물어볼라고 전화한거 아니었나?

수현 : 아~ 그냥 전화해봤어요. 동네에서 쌤 지나가는거 본 거 같아가지고 ㅎㅎㅎ

병신 : 마! 쌤한테 누가 그래 막 전화하라드노. 질문전용이라고 써놓은거 안 보이삼?

수현 : 헤헤...오늘은 질문 할 거 가지고 전화할게요!

병신 : 그래. 공부하다가 궁금한거 있으면 전화하고 그래야지, 쌤도 생활이 있는데 임마....

수현 : 네 쌤ㅎㅎ 수고하세요!




그러고 총총총 뛰어가는데 아....안볼려고 해도 눈이 막 따라갑니다.

몸매에 자신이 있는건지, 숏팬츠 중에서도 짧은걸 입었는데 다리가 미끈하게 쭉 빠진게 정말 라인 좋더군요.

그렇게 또 즐겁게 빡세게 하루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당시 학원이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어서 주말에는 사람들을 헤치고 지나가야하기 때문에 속도를 많이 낼 수가 없었죠.

슬금슬금 기어서 복잡한 길을 빠져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조수석 창문을 누가 두드립니다.

명함 주려는 나이트 삐끼인가 싶어서 돌아보니 수현이가 거기 서있네요?

급히 창문을 열고 말했습니다.



병신 : 마! 니 이 시간에 여기서 뭐해! 공부안해?

수현 :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서 놀다가 이제 들어갈거에요 ㅎㅎ

병신 : 자~알 한다. 성적 참 잘 맞겠다 그래 놀아가꼬ㅋ

수현 : 이제 집에가서 공부할 거에요! ㅎㅎ 쌤 근데 저 쌤이랑 같은 동네 사는데 좀 태워주시면 안돼요?

병신 : 안된다. 택시타라.

수현 : 오늘 주말이라서 택시도 한참 기다려야 되는데...좀 태워주세요 택시비 드릴게요 ㅎㅎㅎ

병신 : 올ㅋㅋ 콜ㅋㅋ 얼른 타삼



그렇게 애를 태우고 집으로 가는 동안, 여름이라 그런건지 차안에 사람이 하나 더 타서 그런건지 어찌나 등에 땀이 나든지....

눈이 무거워서 그릉가 길을 봐야 할 눈알이 자꾸 옆으로 흘러 내리고....

아무 생각없이 기어봉만 잡고 있던 오른손에는 왜 그리 힘이 들어가던지....

물론 내색은 안했습니다만, 신경쓰이는게 사실이죠.



뻘소리 해가면서 하하호호 집으로 향했습니다.

애가 웃음이 많은지는 몰랐었는데, 헛소리 몇마디에 제 팔을 탁탁 쳐가면서 웃는데...허 참....예쁘더군요 ㅡ_ㅡ

암튼 그렇게 시간 가는지 모르고 운전해서 도착해보니 제가 살던 아파트 바로 옆 단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내리려길래

"야! 택시비는??" 이랬더니

"ㅋㅋㅋ 이따 전화드릴게요! ^^" 이러면서 갑니다.






택시비에 대한 이야기는 성게에다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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