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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 | 17/09/20 22:24 | 추천 0 | 조회 2356

오늘 점심시간에 퇴사한 과장 ssul +1436 [12]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356586

9월 1일에 입사한 과장이 오늘 점심시간에 밥먹고 복귀하니 퇴사한 썰입니다.

일단 이분의 직책은 해외영업부 과장입니다.
회사가 영업부는 기본 과장부터 시작해주더군요(입사시 과장에게도 이부분 설명을 해줌)
이력서에 영어 동시통역가능, 중국어, 독일어 가능, 무역회사 근무, 독일어 정교사 자격증, 비서자격증?
(본인입으로 무역업무 전문가라고..다른 직원에게 말했다고;;)

아주 작은 중소기업에 이런 능력자가 입사를 하다니 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죠


그런데 이분이 일을 그냥 못합니다. 몇가지 에피소드로

입사 하루만에 회계부에 가불 문의
미국 신규거래처 문서 번역을 구글 번역기로 번역
미국에 샘플 보내야하는데 주소 끝부분에 CA라고 써있어 캐나다로 보낼려다가 DHL에서 당황함
무역업무 전문이라 했는데 인보이스를 뭔지 몰라 회계부에 문의
아웃룩 창을 띄어놓고 이미지합성이 안된다고 저에게 지원해달라고 요청
일하면서 혼잣말(모노드라마 수준)을 무섭게함
고집에 엄청쎄서 상대 회사에서 요청한대로 보내주면 될걸
제 생각은..이러면서 자꾸 일을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거나 메일 앞부분에 이상한 개그를 집어넣으려고 함
직원이 외출하고 가끔 사비로 간식사오면 환장을 하다 안사오면 꿍시렁꿍시렁..(식탐이 장난아닙니다.) 당중독의심
(한 직원이 매번 간식사오면 저 거지됩니다 라고 대놓고 이야기까지 함)

그리고 어제...

아직 일이 서툴르니 총무과 대리에게 좀 도와주라고 사장이 이야기를 했는데..
과장은 일을 할 생각이 전혀 없이 모니터만 보고 쳐다도안보고 있음


대리가 과장에게 이거 같이 하면서 물건 좀 배우시라고 말함

대리: 나중엔 본인이 직접 하셔야해요
과장: 오너가 도와주라고 했지 내가 도와주라고 했냐 나한테 왜 그래

(대리가 슬슬 열받아)
대리: 미국 보낼꺼는 이거인데 국내판매분과 미국 샘플은 분리를 해놓아야합니다.
과장: 나도 모른다 사장님께 물어봐야한다.
대리: 담당자가 왜 몰라요? 온라인판매 재고때문에 미리 알려주셔야해요
과장: 아 몰랑 사장한테 물어본다니 왜그래
대리: 이거 재고 빼요 말아요?
과장: 모른다고 물어봐야한다고..(개짜증내고 종이를 박박 찢기 시작함)

점심떄 대리가 과장에게 아까일때문에 점심도 안드셨냐고 하자
과장이 무슨 별의별말을 하는데...그냥 아무말대잔치였습니다.

결국 빡친 대리가 과장님 일 앞으로 혼자 일처리 하세요. 저도 할일이 바빠요.
이래버리고 현장으로 가버림

그러고 사장님 사무실 오니 대리가 저렇게 신경질만내니 내가 뭐가되냐 이말만 해버리더니

오늘 오전에 한마디도 안하고 있다가 점심먹고 돌아오니 퇴사했다고함

과장이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게 없는데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조퇴한다고 하는데
사장이 아무 액션이 없으니 보안키 책상에 올려놓고 간다고 해버렸다고 하네요.
그냥 이대로 가시는거냐 하니 네 하고 갔다고 합니다.


오후 3시쯔음에 사장과 대리에게
그따위로 살지 말라고 인과응보로 당한다 내가 지켜보겠다 식의 내용으로 장문의 문자까지 보냈네요 ㄷㄷ

답장으로 문자보내지말고 전화로 하자고 했는데 아직 연락은 안옴


저에게도 회사 취미로 다니냐고 물어봄.. 재산세 내는 사람이 왜 회사를 다니는지 모르겟다고
부자들 질색이라고 돈도 많은데 또 돈번다고..(부자도 아닌데 이런말 들어서 캐억울)
일주일만에 국내유통으로 수익 많이내서 성과급 받게 해달라고 함..;;;
(외국 거래 성사해서 성과 받으시라고 이야기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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