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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성애자.. | 17/06/23 08:13 | 추천 0 | 조회 784

입사시 학력 블라인드가 우수인재 선발에 그리 문제되지 않는 이유 +475 [11]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314636

우리나라 대기업은 추구하는 인재상이 있더군요.
그게 기업문화와도 연결되고요.
그런데, 기업이 어떤 인재상을 추구하든
인재선발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일정 수준 이상의 지능
2. 일정 수준 이상의 신체적 건강
3. 일정 수준 이상의 정신적 건강
4. 일정 수준 이상의 관계 능력
5. 도덕성
6. 성실성
7. 자기통제능력
8. 업무 적합성

뭐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위의 개별 항목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측정이 가능한데요,
그러기엔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에
대기업이 아닌 경우 그냥 전공과 학벌로 필터링하려 합니다.(건강 사항은 의료자료 제출 요구)

이런 이유는 이렇게 뽑으면 자신들 목적에 부합하능ㅣ는 사람을 쉽게 뽑을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잘못 뽑히는 경우와 뽑아야 할 인재를 못뽑는 경우가 함께 존재하나 그 비율은 낮기 때문에 그런 위험을 저비용/선발편의성 어드밴티지가 상쇄하고 남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학력 표기를 폐지하면
저런 항목들을 다 개별측정하면 됩니다.
그저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갈 뿐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학력을 블라인드 처리한다고
능력있는 인재가 안뽑히지는 않습니다.
대신 학력 때문에 안뽑히던 인재가 뽑힐 가능성은 늘죠.
단, 이 사람이 학력 이외의 요인이 경쟁력 있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결론을 간략히 말하자면,
학력 블라인드를 해도 역선택이 발생할 확률은 예전에 비해 올라가지 않을 거란 겁니다.
뭔 짓을 해도 결국은 능력있는 놈만 뽑힌다는 거죠.

그리고 많은 무능력자들은 이 글도 제대로 안읽고 헛소리 리플을 달 겁니다.


경기가 불황이든 활황이든,
이 정책 덕분에 앞으로는 많은 회사들이 인재선발시 지원자 평가를 외주회사에 맡길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전 전공 살려 이런 회사나 하나 차려 돈 벌어야겠네요.




그런데, 이 정책의 진짜 효과는 소수의 학벌 나쁜 인재들을 선발하는데 있는게 아니라
다수의 학벌 나쁜 능력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데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속한 집단에 소속감을 느끼며 동일시 하죠.
이 정책으로 소수의 지방대 출신 능력자들이 좋은 기업에 선발된다면
다수의 지방대출신 무능력자들에게 많은 위안을 주고 정치적 분노를 낮출 수 있게 됩니다.

정치는 심리전입니다.
우매한 개돼지 어르고 달래기죠.
이런 거 보면 실제적 국가 발전을 위한 능력 여부는 논외로 하고(평가가 너무 어려운데다 제 전공도 아님)
사람 심리 조작으로 정치하는 건 좌파 정권이 참 잘하는 거 같습니다.
우파정권은 이걸 아주 못하거든요.


사진은 학벌처럼 "키"라는 요소가 그 사람에 대한
얼굴 평가까지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우수할지도 모르는 비발현 유전자의 번식을 위해
우리는 결혼시장에서 키라는 평가 요소의 사용을 금지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이상한 정권이 들어온다면 말입니다.
불가능할거라고요?
글쎄요...
차우세스크인지 하는 놈은 강제 산아정책도 했던게 정치의 역사니까요.
애 안낳으면 벌금 매겼던 역사를 실제로 가지고 있는게 인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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