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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자.. | 17/08/14 02:43 | 추천 33

실화) 초등학교때 미스테리 (공포 (FEAT. 빙의) +494 [22]

일간베스트 원문링크 www.ilbe.com/9959529565

22(25).jpg

초등학교 저학년때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뀐 아재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볼게

사건은 4학년 때야 인천 송도초등학교라는 곳을 다녔는데
인근 학교애들은 알거야 청량산을 진짜 자주가
근데 그당시는 등산로는 있어도 지금처럼 정형화된 계단길도 없고 그냥 편한데로 내려왔어
우리 같은 경우는 산중턱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거쳐서 내려오는데 내려오는길에 있는건 아니고
내려오는길에 옆으로 살짝 들어가면 있는 학교야
말로는 폐교된지 수십년됐다는데 교실 바닥은 이끼같은게 많고 먼지 투성이에
유리창은 다깨진 말 그대로 폐교야

1층짜리 건물 2동이랑 외부에 따로 창고같은게 있는데 창고는 철문으로 잠겨있고
교실이나 다른데는 누군가 파손한거처럼 자물쇠있는 부분이 다뜯겨서 들어가 볼 수 있었어
분위기가 진짜 너무 공포스러워서 왠만하면 안가는데 가끔 사람들 많을때 몰려서 가곤 했어
나는 겁이 없는 편이었는데도 거기만가면 오금이 저렸거든

어느날 쉬는시간에 그곳에 관한 얘기를 했던거같은데 선생님이오고 우리는 조르기 시작했어
거기 폐교 저녁에 가보자고 그당시 젊은 남자 선생님이었는데 되게 용감한 사람인가봐
재밌을거 같다고 날짜잡아 가자는거야

그렇게 약속이 잡히고 나랑 친한친구들 8명? 여자셋 정도에 나머진 남자였던거같에
선생님이 다같이 가자 했는데 어떤 애들은 무서워서 어떤 애들은 부모님이 늦은시간 돌아다니는걸
허락안해서 여러 이유로 빠지고 학생 8명정도에 우리 담임선생님이랑 다른학년 선생님 한분이랑
열명정도가 갔어 그날은 부모님한테 선생님이 전화 다돌려서 학교에서 야영도하고 등산도 한다고
말해놔서 다들 들떠있었어

후레시 하나씩 손에들고 산을 오르는데 처음인 다들 신났지
막상 학교가 보이니까 여자애 하나가 소리를 지르는거야 뭘 잘못봤나봐
나무들도 무성하고 후레시가 여기저기서 비추니까 그림자같은게 많았거든
학교를 둘러보는 내내 여기저기서 비명을 지르고 울고 달래고 했어

선생님이 힘들었는지 이제 내려가자 했어
여자아이 둘이울고 막 달래는데 어떤 남자애가 가기 싫다고 했어
마르고 힘없고 자기주장 없어서 여기까지 따라온 소심한아이가 가기 싫다고 떼를썼어
선생님이 걔랑 얘기하려 다가가는데 아이가 자꾸 뒷걸음질 치는거야
가기 싫다고 반복하면서

난 또 성격이 지랄맞아서 애가 땡깡부리니까 가서 뒷목잡으며 야 가자고 했어
선생님이 다가와 나를 다그치며 걔를 다독이기 시작했어
근데 걔는 진짜 정신나간새끼처럼 눈도 안마주치고 가기싫다고만 했어
선생님이 안고 내려가려고 들려고 하는데 애가 뿌리치고 교실을 빠져나가 어딘가로갔어 선생님은 다급히 따라갔고 남자애 셋정도도 따라갔어 나머진 남아있었던것 같고 난 따라가는 쪽이었어
애가 후레시도 안가지고 어두운데 어디로 막간거야
선생님이랑 나는 막 찾아 헤매는데 애가 화장실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땅을 치고 있는거야
선생님은 정신차리라고 소리지르면서 애들 강제로 들쳐업고 사람들 있는데로가서
선생님 애들좀 챙겨주세요하고 걔를 들었다 놨다 질질 끌다시피해서 하산했어

그렇게 가기 싫다고 질질끌려가며 소리지르고 난리를 피다가 갑자기 애가 조용해진거야
선생님이 애랑 눈맞추고 OO야 이제 괜찮아? 물으니까
애가 멀뚱멀뚱 아무것도 모른단 표정으로 있는거야
그러고 내려와서 본교 교실로 돌아와 돗자리를 피고 얘기를 하는데
애가 아까 있었던일을 기억을 못하는거야
처음에 장난치지 말라고했는데 진짜 모르더라고
막 어떤 애들은 무섭다고 울고 선생님은 그런 애들 다독이고 겨우 진정이되서
라면도 끓여먹고 과자도 먹고 얘기하며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됐어

다음날 어떻게 됐게?

귀신들렸다고 소문나서 걔가 왕따를 당하고 괴롭힘당하기 시작했어
막 초등학교 유치한 찌라시로 걔가 밤마다 거기로 돌아간다는 얘기도 돌고
난 또 그런거 못봐서 선생님한테 얘기했어
그날 종례시간에 선생님은 애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화를냈어
또 이런 얘기 들리면 다같이 혼난다고

몇일 후 또 똑같은 일이 발생했고 난 어떤 남자애와 싸웠어 놀리지말라고
쉬는 시간이 끝나고 선생님이 그 광경을 봤고 우린 다같이 책상위에 올라가서 손들고 혼났어
선생님은 다들 책상에서 내려오라하고 책가방 다 싸라고했어
처음엔 오리걸음으로 운동장을 돌다가 등산을갔어
아마 그당시엔 그런게 됐나봐
선생님은 두줄로 서서 옆사람과 손잡게 했고 대부분 안친하고 그런 아이와 짝을 지어줬어
나도 아까 싸운애와 손잡게 됐고 나름 교육 이었던거 같에

그렇게 등산이 시작됐고 정상에 갔을땐 노을이 지고 있었어
선생님은 거기서 훈계를 하고 우리도 서로 친하게 지내기로하고
해지기전에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어

근데 내려오는길에 그 빙의새끼가 갑자기 짝 손을 놓고 어디론가 막가는거야
선생님이 걔를 불렀지 근데 그냥 막가
방향보니까 그 폐교쪽으로 가는거야
난 저새끼 정신놨다 생각해서 또 뛰어가서 애 싸대기를 막 때렸어
선생님이 달려와서 나를 떼어내고 빙의 새끼한테 왜그러냐고 막 물었어

그 새끼가 한말은 그 후 몇년동안 학교괴담처럼 퍼졌어

"1954년 5월 14일, 1954년 5월 14일, 1954년 5월 14일"
정확히 기억해 왜 그런말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그 날짜를 뭐에 홀린것처럼 말했어

선생님은 계속 헛소리하는 아이를 다시 들쳐업고 내려가기 시작했어
아이들은 무서워서 막 뛰어내려가고 선생님과 몇몇아이들은 그 빙의새끼 단도리하며 내려가느라 애먹었어
근데 또 중간에 조용해지더니 기억을 못함 와 ㅆㅂ 진짜 존나 무섭더라

여튼 그새낀 결국 은근히 따돌림 받게되고 청량산 등산이 있을때면 열외됐어
걔네 부모님 오셔서 면담을 한거같은데 내용은 몰라 근데 그냥 소심하고 조용한거 빼면
그전엔 이상 없던애였어

왕따를 당하다보니 애가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그러더니 어느날 교통사고로 죽음

그리고 책상엔 꽃이 놓여지고 그거외엔 평범한 일상이었음
우리 분단 청소때가 되서 청소를 하고 창문을 잠그고 문을 닫고 내려왔어
근데 애들이랑 교실쪽을 보니 창문이 다 열려있는거야

애들이랑 놀래서 교실로 올라가봤지 근데 쓰레기통이 넘어져있고 창문은 다 열려있고
책상 줄도 삐뚤빼뚤한거야

ㅅㅂ... 다시 정리하고 나왔는데

내가 기억하는건 여기까지야
난 걔가 정신병이라 생각안함 그전엔 그냥 조용한 아이였거든 그건 분명 뭔가 씌인거야
그리고 창문... 쓰레기... 책상... 난 걔라고 믿어 화가 날거야 이해함

어쨌든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실화임
막 크게 자극적이고 무섭고 그런 이야기는 아닌데 조미료 없는 이야기라 이해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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