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까지 남아있었던 현대 R182 버스 +303 [2]

2010년 까지 함안에 남아있었다고 하는 현대자동차의 초창기 버스인 R182 버스입니다

1975~1977년 사이에 생산된 후기형이고 엔진과 좌석이 제거되어 경로당으로 오랫동안 쓰다가 유리창이 다 깨지고 해체되고 있는 상태이기는 했지만

해체 직전 까지만 해도 유리창도 멀쩡히 남아있었고 차체도 멀쩡해서 엔진과 변속기만 구할 수 있다면 복원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비록 말소된지 오래되었고 주행이 불능한 상태기는 했지만 당시 국내에 잔존하던 국산 버스 중에서는 제일 오래된 차량 이었죠.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역사적인 차종을 보존하는데 전혀 관심이 없는건지, 저 R182 버스는 결국 저렇게 유리창이 다 깨지고 결국 해체 되어서 고철로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벤츠는 자사의 역사적인 버스 차종들을 보존해서 벤츠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데....

여담이지만 같은 2010년에 대구에 있었던 기아(아시아) B909L도 폐차되어 해체되었는데, 이쪽은 해체 직전 까지만 해도 내장재와 엔진도 멀쩡하게 붙어있었고 번호판도 살아있어서 주행도 가능한 차량이었는데도 현대기아차가 매입해서 보존하기는 커녕 폐차 해체 되게 놔둔거 보면 매우 씁쓸한 현실입니다.

10조 주고 한전부지 살 돈은 있고, 자사의 역사적인 차종을 매입해서 복원, 보존할 돈은 없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