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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남아.. | 17/08/14 02:48 | 추천 21 | 조회 933

나는 빵구쟁이 이다!! 23탄 (벌써1년....) +297 [5]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30594

나는 빵구쟁이 이다

 

처음에 그냥 심심풀이로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되면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 때문에 이 글을 써왔는데

 

어느덧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이글을 처음 쓰게 되었던 시간이 2016년8월8일 인데

 

지금은 2017년 8월14일 이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1년이란 시간동안 이글을 써오며 뜻밖의 방송출현(맨인블랙박스7회)을 할 기회도 있었고~~

 

 

나의 페이스가 방송의 부적격이었는지 나는 통편집 당하고 내친구만 나왔지만 ㅡ_ㅡ;;

 

난 서운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약간 아쉬웠다 이왕 남겨지는 추억 이었으면

 

공중파에 내 얼굴 한번 나가보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어쩌다가 팔자에도 없던 빵구쟁이를 하게되었는지 살면서

 

이 빵구쟁이 직업처럼

 

일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

 

화가날때도 있고!(진상손놈으로인해...)

 

더울땐 확실히 덥고 (너무더워서 일할때 지침 개띠라 더그런듯...)

 

추울땐 내가 지금 시베리안벌판에서 일을 하는것인가? 라는 착각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이 빵구쟁이 직업

 

 

너무 매력적이다 (라고쓰고 극한직업 가혹적...이라읽는다)

 

 

사실 나는 특별한게 하나도 없다

 

그저 서울에서 풍족하지 않고 가난한 집안에 장남으로 태어나

 

제대로 공부도 안하고 학교 다닐때 학원 조차 다니지 않고 그저 놀기만 주구장창 놀던 나의 학창시절...

 

중학생이 되어서는 그놈의 중2병이 뭔지... 질나쁜 아이들과 동거동락하며 부모님 속만 주구장창 태워왔는지

 

예전 mbc드라마 불새에 에릭에 배역은

 

 

에릭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 하셨어야 할정도였다

 

(아버지,어머니,죄송합니다 ㅠㅠ)

 

나는 어렸을적 부터 무슨 배짱인지 자신감인지 아님...중2병이 완치되지 않았는지

 

돈 에 대한 집착이 너무 컸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야망도 너무 컸다

(얼마나 심하면 평생 벌수있는 돈에 목표는 7000억이다 라고 써붙혀 다니기도했다

으~~무한이불킥.. )

 

하지만...but...... 현실은 시궁창이다

 

 

공부를 안했기에 좋은 학벌은 개뿔......대학교 캠퍼스는

 

고등학교 시절 아르바이트 하던 피자배달로 밟아본게 다 였던 내게

 

 

그런 허무맹랑한 야망은 개뿔 돈7천만원도 평생 못모을 정도에 스펙이였던 나는

 

그런일은 1도 일어날수가 없는거였다

 

 

 

 

 

 

그런대도 정신 못차리고 아무런 계획 없이 그저 살다보면 되겠지 라는 또 오지랖 넓고 낙천적인 성격까지 탑재하고 있으니

 

 

하아............

 

 

이런 나를 잘 아는 내 친구녀석은

 

삽질하지말고 내일 이나 도와달라는 한마디에

 

팩트폭행을 당하여 지금 이 직업으로 밥빌어먹고 살고 있다

 

 

 

 

 

 

 

내가 저렇게 정신 못차리고 인생 허비하고 있을때

 

중2병을 심하게 앓고 있는 내게 무한 한 힐링 자가 치료를 하게 해준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의 내 와이프를 만난것이 그 계기의 시작이였다

 

 

 

이일을 하기 전,전의 직업이

 

알만한 사람도 거의 모른다는 스포츠의류브랜드 회사의 재직하고있었을 때였다

(회사 메이커가....축구하는 사람들만 소수로 알고있다는 humme.....로하는 브랜드)

 

그때나는 변변찮은 스펙으로 그회사 물류팀으로 재직하고 있을때였다

 

그회사의 본사건물은 총 5층짜리 건물 2동으로 되어있었는데

 

제일 꼭대기 상층부가 회장실이였고

 

4층이 디자인실과? 영업부였나?

 

그리고 3층이 어쩌구

2층이 경영관리뭐...

 

1층이 본사매장

지하가 물류팀이었다 (인생이 밑바닥이니 근무하는층도 밑바닥...)

 

근데 어느 가을날 1층 본사매장에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새로 온것이었다

(그렇다 알바생이 지금의 나의 배우자이다...)

 

그,알바생은  일단 대학도 서울의 위치한 꽤유명한 k대였고

 

전공도 무용이었기에 키도 엄청나게 컸다 (키가 173)

 

(무용전공하던 시절에 와이프 모습,...) 

 

 

수려한 외모에 언제나 싱글벙글하고 누구에게나 편하게 웃으며 대해주고 악이적이지 못하고

 

성격도 오지랖이 넓은 편이었기게 뭇내 남성들에게 인기는 최고조 였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뭐 보잘것없는 똥망 스펙에

 

수려한 외모는 개뿔 걸어다니는 수산물(일명:오징어)이고

 

그당시 32살이었지만 가진 재산은 쥐뿔도 없는 나였기에

 

 

나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아니.... 호기심과 관심은 있었지만 애써 외면 하려고 하고있었다

 

그 알바를  쫒아다니고 애프터 신청하는 남자 직원들이 워낙 많았기에

 

뭐 구지 나까지 거기에 가담하여 추근덕 거린다는게 너무나 추잡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정해진 운명이란 정말 실존 하는것인가?

 

그에 대한 러브 스토리 는 이곳에 쓰기엔 너무나도 길기에 일단 생략하고.

 

(이 스펙타클한 스토리를 연재해볼까 생각만 하는중....생각만....)

 

어쨌든 둘이 사귀게 되면서 결혼까지 생각하게되고 (물론 나만 생각했었지만...)

 

 

그리고 내 입장으론 겹경사로는 와이프에 임신 소식까지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나는 결심하게된다

 

나보다 11살이나 어린 신부를 맞이하려면 지금이라도 내가 변화해야 된다고 다짐한다

 

거기다가 앞으로 태어날 나의 주니어 까지 책임지고 앞으로 새로운 가정을 이끌어 나가려면

 

현실적으로 돈도 더 많이 필요하기에

 

월급쟁이가 아닌 내가 노력한 만큼 벌수 있는 일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기회와 찬스는 준비된 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을 난 일찍 깨달았어야 했다

 

배운것도 별로 없는 나같은 똥망스펙쟁이가 할수있는 일을 선택할수 있는 폭이 너무나 제한적 이었다

 

자동차판매영업사원

중고차딜러

제약회사영업

보험회사

사이비종교창업(응??)

다단계회사다이아몬드도전(응?응?)

핸드폰판매영업

등등....

 

수많은 직업들을 찾다가 결국 선택한 직업이

 

바로.....바....로....

 

지인이란 지인들을

왼쪽으로 비비고 오른쪽으로 비비고

들들 볶아 먹다가 대박아님 쪽박을 찬다던

보험회사를 택하게 된다

 

그 선택을 하고 나는 수당체계를 설명듣고

 

그뒤에 숨겨진 엄청난 고통과 노력이 필요한 영업의 실태를 제대로 알지못한채

 

그저 앞으로 장미빛 인생의 계획표를 초등시절 방학때 생활계획표 짜듯이

 

짜고있었다

 

하지만 방학때 짜는 생활계획표가 실행됐을리가 만무하듯이

 

내 장미빛인생도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나의계획 이러했다

 

최소 수입은 한달에 800만원정도(뭔 깡으로 이딴 계획을 세웠는지...지금생각해보면 이불킥 100만번...)잡고

 

5개월 이내에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신혼집을 구하고

 

그 다음해에 돌잔치를 하며 등등등....여라가지 계획을 세웠지만

 

 

계획은 개뿔 단 1개도 실천된것이 없다....

 

 

보험영업이라는것이 .....무형의 보이지않는 상품을 니즈환기를 일으켜 판매하고 관리해 준다는것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그래도 인생에서 대인관계하나는 잘해왔었는지

 

처음 시작했을때 아는 지인들에게 하나 가입해달라고 하지 않았지만

 

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보험영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뜻 가입해주는 사람들이 꽤있었다

 

 

 

 

그때까진 좋았다 하지만 첫끗발이 개끗발이라는 도박계에 명언을

 

점점 현실적으로 제대로 부딛혔다

 

점점 영업실적은 떨어지고...더이상 진도는 나가지 않고

 

 

처음시작했을때에 초심은 온대간대 없고

 

점점 나약해지며 의욕도 사라지고 결국 버틴다고 버틴다고 발악을 한게

 

낮엔 보험영업을 뛰고 밤엔 대리운전을 하며 연명을 하였지만

 

 

 

이 보험회사의 선지급 수당체계는 엄청나게 무서운 것이었다

 

 

실적에 따른 수당을 높은금액으로 지금해 주었지만

 

그 실적이 온전하게 유지되지 못하면 처음 받았던 수당은 고스란히 뱉어내야하는

 

트릭이 존재했었던 거였다...

 

어렵게어렵게 실적을 쌓아놓으면 유지되지못하는 계약이 생길때면 고스란히

 

토해내는 시스템.... 그래서 결국 한달에 받을수 있는 수당은 없어지고

 

 

새벽4~5시까지 벌던 대리운전 수입으로

 

결혼식비용 신혼집비용은 계획은 커녕

 

이제 갓태어난 아기의 분유값 기저귀값 월세 생활비 등등 매꾸기에도 턱없이 부족하였다

 

출산하고난뒤 잘먹고 잘쉬어야 하는 와이프는 하루 한끼도 겨우 먹을정도로 굶을 때가 많았고

 

 

모자란 수입을 보충하기 위해 지인들한테 빚까지 내며 생활을 유지하던 한심한 나의모습

(하아...진짜 와이프가 아기 나두고 도망안간게 너무 고마울정도....)

 

거기다가 장인어른께서도 엄청 고생 하셨다

 

대학교수와 탄탄한 장래를 계획하던 소중한 딸내미를

 

뺐어간 한심한 나를

 

그래도 자식이고 사위고 손주라고 틈틈히 벌이를 하시던 장인께서

 

한푼두푼 모일때 묵묵히 도와주시기도 하였다

(그돈도 나중에 알고보니 어마어마했음)

 

이런상황은 결국 오래 가지 못한다

 

그렇게 힘든생활을 할때

 

"삽질하지말고 내려와 이생키야 " 츤데레처럼 툭 한마디 던지 내친구의 말에

 

 

지금 내가 이렇게 빵구쟁이 생활을 하고 있는것이다

 

 

 

어느분께서 댓글로 이런질문을 해주셨었다

 

"빵구쟁이 님은 어떻해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고 계실수가 있나요?"

 

 

왜긴요............지옥을 맛보고나서 이놈의 지옥을 탈출하려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해서지요

 

아직 지옥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벗어나기위해 한발자국은 움직인 상태이다

 

 

 

그전 생활이 너무나도 거지같고 대미지도 컸었기에

 

작년과 올해도 상황이 바뀐게 아직 1도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묵묵하게 열심히  지내다 보면

 

 

예전에 계획했던대로 결혼식도 올리고

 

집도 지금의 월세 집에서! 전세! 그리고 언젠가는~자가!로 갈수있고

(근데 자가는 이번생에 안될것같기도...)

 

첫돌일때  돌잔치도 못해준게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져 남아있는 24개월된  내새끼 ....

 

 

 

 

나중에라도 좋은 선물하나 사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날이 꼭 올거라 생각하지않고 오게끔 만들어야 하는게 내 몫으로 남아 있다

 

하아.......정말 공과금 걱정없고 마트가서 원없이 식료품도 구매하고 싶다....

 

 

 

 

 

 

형님들 제가 이런 지나온 과거가 있기에  현재 이런생활 합니다 ㅎㅎ

 

지나간건 미련두지 않고 후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기에 인생이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드네요 잎으로 해야될 일이 산더미라서요 ㅎㅎ

 

 

이쯤되면 추천 한방씩 의리상으로 라도 주실거죠?

 

 

이제 아참이 밝아오면 월요일 이니에 힘찬 한주 시작하시길 바래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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