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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441388)  썸네일on   다크모드 on
깡그리이.. | 17/05/27 14:58 | 추천 20 | 조회 2553

자영업, 어디까지 참아보셨나요? +460 [62]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21891

자영업 11년차 입니다.
닳고닳았다 보시면 됩니다.
엥간한건 웃음으로 넘기기도하고, 달관한듯 내몫으로
치부하며 소주한잔으로 스스로 달래며 장사합니다.

이제는 마누라가 책임지고 장사 하지만 불과 3년전만해도 제가했었습니다.

저희매장엔 커피밴딩 기계가 없습니다.
제가 커피밴딩기계를 뺀 이유는

3년전 유모차 끌고온 여자 때문이였습니다.

음식시켜 잘 먹고는 커피를 뽑더군요. 식후 커피 좋죠

그런데 유모차 포켓속에서 보온병을 꺼내서 거기다 붓는겁니다. 그리고 또한잔... .또한잔

네잔째 빼려할때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내컵사용 누르시고 빼시라고 ...큰컵 갖다 드리겠다고.종이컵이 아깝지 않냐고

그랬더니 그럼 커피가 식어서 싫다고 하면서 바로 누르더군요.

빡이 돌기 시작합니다. 다섯번째를 뽑고 다시 손이 밀크커피로 향할때 "잠깐!"외치고 뒤로가서 전원뽑고 정수기 연결관 빼고 가게뒤로 들고가서 패대기쳐 버렸습니다.

뭐 그전부터 종이컵 사용하는거에 대한 부정적인 제 주관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던 철거 그 손님이 결정짓게 해줬죠.

눈깔 흘기고 가길래 소금 찰지게 뿌려줬습니다.

그이후로 오는지 안오는진 모르겠지만 두번 다신 보구싶지 않은 얼굴의 아줌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정도는 그냥 애교급 손님이였단건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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