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클베리.. | 18/06/19 14:20 | 추천 120 | 조회 3458

# 세상에서 랩핑이 가장 쉬웠어요.............. +911 [20]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69572

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아버지께서 타시던 차를 받아온 지 벌써 1달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깜짝 놀랐습니다.

좋은 말씀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__ )

그동안 크게 바뀐 것은 없고 몇 가지 소소한 꾸밈을 했네요.

일단.. 차량 내장재의 구멍이나 긁힌 부분을 덮어보기로 합니다.

송풍구 아래에 스크래치와 도색 벗겨짐이 있습니다.

카드기 부착했던 곳에 구멍도 있고요.

계기판 아래 내장재는 쉽게 탈거되지 않는군요 -_-;

자.. 볼트를 풀고 헤라로 틈을 만듭니다.

투둑 투둑... 하나씩 뜯어줍니다.

Tip. 생각보다 강하게 뜯어야 합니다.

부러지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조심스럽게 당기면 안 뜯어집니다.

계기판 쪽을 제외한 세 부분을 탈거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브러쉬 타입 시트지입니다.

오디오/공조기 쪽부터 시작합니다.

송풍구와 공조기 다이얼을 먼저 제거합니다.

시트지를 씌웁니다.

굴곡진 부분은 드라이기나 히팅건으로 열을 가하면서 붙여줍니다.

저는 가정용 드라이기를 사용했습니다.

완성!

우측 송풍구 쪽.

오디오/공조기 쪽 내장재.

하는 김에, 테이프 오디오를 블루투스로 교체했습니다.

손잡이 쪽.

전체 모습.

계산 착오로.. 시트지가 부족합니다.

다시 주문해서 나머지 부분을 작업해야겠네요.

오래전부터 RC나 자전거에 시트지 랩핑을 하다 보니..

차량 랩핑도 수월하네요.

DIY가 이렇게 재밌는 것인지 지금 알았습니다.

그리고..

방송국과 기아 자동차 측의 연락을 수차례 받았습니다.

아버지와 자동차에 대한 인터뷰 요청도 많았고..

자동차 관련 후원을 해주겠다는 연락도 있었습니다.

관심은 고맙지만..

모든 인터뷰와 후원은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저는 그저 아버지의 정성과 사랑에 대해 얘기하고싶은 것 뿐인데..

대가를 받고 물질적인 것과 섞이는 것은 바라지 않거든요.

앞으로도 늘 아버지 마음을 되새기며..

안전한 운전, 행복한 준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