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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백점.. | 18/06/22 03:51 | 추천 0 | 조회 854

대학시절 짝사랑 썰. +752 [6]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470284

대학시절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
생각하기만 해도 설레는 사람이고,
스스로 위로 할때 눈을감으면, 항상 떠오르는 사람 이였다.
그리고 한 학년 선배이기도 했다.

하얀피부에, 때로는 리더십을 가지고
사람들을 확 휘어잡고,
때로는 한없이 도도한 모습이 너무나 좋았다.

그렇게 남몰래 좋아했는데,
정말 엄청 좋아했다..
꿈에서도 많이 나왔을 만큼..

그러던도중,
어느날은, 학교에서 당일치기로
부산 해운대에 단체로 엠티를 갔다.
횟집에 갔었는데, 나랑은 다른 테이블 이였고,

술이 한잔두잔 들어갔고,
분위기가 무르익어
테이블에 같이 앉은 사람들은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을 거는데,

무슨 대답을 하긴 했는데,
그 질문이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안날 만큼..

신경은 온통 그녀에게만 집중했었다.
술자리내내 힐끔힐끔..티 안나게...
자꾸 그녀에게 자꾸 눈길이 갔었는데,
그정도로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건것 깉다.

그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너무 샘이 나고, 부러웠다.
다른 사람보며 웃을때면,
나에게도 그렇게 웃어줬으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을 정도로.

나도 그녀랑 이야기 한번만 하고 싶은데,
이야기만 나눠도 너무 행복할것 같은데..
가슴이 터질것만 같은데..
우리 테이블에 한번 와줬으면 싶었는데 ..
결코 오지 않더라..

자꾸 그녀에게만 신경을 쓰다 보니,
술자리가 즐겁기는 커녕,,
그녀랑 이야기 하는 다른 테이블 사람들만 부러워 하게되고,
마음도 답답해져만 갔다..

그러다가, 맥주를 많이 마셔서 인지 오줌이 마려워 1층 화장실에 갔다가 바람 쐴겸 밖에 니와서, 생각없이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그녀도 밖으로 나오더니, 3m 정도 옆에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더라..

알딸딸 하기도 하고,
이번엔 진짜 용기내서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었다.

살짝 취했던터라..

"선배 많이 먹었어요?" 라는 말이 불쑥 나왔다.

그러더니..

내 눈을 바라보곤,

"너 때문에 많이 못 먹었어.." 라는 말을 했다.

순간적으로 " 저 때문에요?" 라는 말을 했는데,

나의 물음에, 그 선배는 아무런 말도 없이,
뒤돌아서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그후,

회를 좋아했던터라
내가 회를 많이 먹어서 그런 말을 했을까?

아니면, 나름 눈치 안채게 조금씩 바라봤었는데,
티가 났었을까?

하루종일 고민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썰을 다 풀기엔 너무 길지만,
결국은 그녀랑 사귀고 사랑을 했다..

가끔 해운대에 가게 되는데
그 횟집을 지나칠때면 그녀가 생각난다..

술마시고
갑자기 생각나서 썰을 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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