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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otta2.. | 18/06/14 14:17 | 추천 39

출구조사 아르바이트 경험.ssul +819 [14]

일간베스트 원문링크 www.ilbe.com/105728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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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출구조사랑 개표결과가 달라서 말들이 많다.

16년 총선 출구조사 아르바이트 경험을 토대로 왜 그런지 얘기해본다.

(인증하려고 앨범을 찾아봤는데 폰 바꾸면서 다 지워진거 같다. 안 믿고 싶으면 안 믿어도 된다)

우선 출구조사랑 실 개표결과랑 다를 수도 있는 이유로

1. 우파 지지자는 답변을 꺼리는 반면에 좌파지지자는 안 물어봐도 자기들이 와서 출구조사에 응해준다.

2. 나름 표본추출을한다고 세번째사람(두명 보내고 세번째사람 조사)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는데, 이게 답변안하고 가버리는 경우도 있고, 출구조사원이 실수로 놓치는 경우도 있고, 팀원들이 지쳐서 설문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해서 팀장이 가라를 친다.

이 두가지가 아닌가 싶다.

경험 썰을 풀자면...

총선 대선 등 선거 몇 달 전에 지역별 주요대학 내에 지인들 통해서 문자가 돈다.

출구조사 아르바이트 있으니까 혹시 관심있으면 연락하라고.

어디 알바천국 이런데서 구하는게 아니고 리서치센터(코리x리서치센터 등등) 지인을 통해서 지역별 주요대학에서 사람을 뽑는다.

그렇게 알바생을 모으면 모든 투표소에 출구조사원이 나가는 게 아니고, 지역별로 몇 군데를 뽑아서 출구조사 팀을 보낸다.

보통 구 하나당

대학원생 감독관 1명

대학생 부감독관 1명

팀장 10명

팀원 40명

으로 구성이 된다.

팀장은 따로 매 시간마다 보고도 해야되고 귀찮은데 돈 1만원인가 더 준다고해서 지원했다. 한 한 달전에 모아서 집체교육 시킴.

선거 전날 오후 6시 정도에 지역별 특정 장소에 모든 아르바이트 생들을 모은다. 16년 총선 서울지역의 경우 건국대학교.

그리고 선거 전날부터 팀별로 각 지역별 숙소에 아르바이트생들을 재운다. 그러니까 일일아르바이트라고 해서 모으긴하지만 사실은 1박 2일 아르바이트인 셈.

숙식을 하는 이유는 선거가 아침 6시 부터 시작되면 새벽 5시에는 투표소에가서 출구조사 준비를 해야되기 때문이다.

쓰다보니 귀찮네

기억에 남았던 일들만 꼽자면...

1. 내가 맡은 투표소에 접근로가 네군대 정도 됐는데, 모든 경로를 마크할 수가 없었다. (투표소 100m이내에서 출구조사를 하면 안된다는 법률이 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그 법률 조까라 하고 투표소 바로 앞에서 출구조사를 했다. 그랬더니 투표소에서 직원이 신고를 했는지 경찰이 와서 출구조사를 막았다. 어떻게 어떻게 감독관 호출해서 잘 말해서 경찰은 돌려 보냈는데, 이후로 팀원들 사기가 바닥을 쳤다. 이때부터 가라로 출구조사를 시작함...

2. 전날 지역별 숙소에서 합숙을 하는데, 이게 지역별로 숙소가 복불복이다. 강남은 호텔이 걸릴 수도 있고, 어디 깡촌에서는 모텔, 여인숙, 청소년 유스호스텔에서 재운다. 내가 맡은 지역은 어디 유스호스텔에 20명씩 한 방에 넣고 재워서 다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좀비마냥 빌빌 대면서 출구조사를 하러 나갔다. 선거 당일 17시 쯤 되니 팀원 다들 지쳐서 땅바닥에 누워서 자기도하고, 팀장인 나는 어떻게든 표본수 채우려고 가라치고...

하여튼 이렇다.

그래서 3줄요약은

1. 출구조사 대학생 아르바이트 쓴다.

2. 돈도 조금 주고 너무 빡시게 굴려서 대충함.

3. 좌파는 출구조사 적극적, 우파는 출구조사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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