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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18/01/17 17:00 | 추천 29 | 조회 748

ㅎㄱㄱ) 180116 베어 후기 (ㅅㅍ) +104 [21]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3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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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이면 어때 섭살 첫공 챙긴 과거의 나 잘했어...




1. 햇핕


갤에서 하도 많이 봐서 모르고 있었는데 나 햇살이 배우자첫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귀여웠어

유앤아에서 내 맘 알잖아~ 하고는 됐어 나 혼자 할거야ㅠㅠ 하는거나

오디션에서 제이슨이 단지 사랑 그게 날 이끌었소~ 할 때 머리위로 하트 그렸다가 아닌 척 하는 거나

제이슨에게 피터가 너무 커져서 네 옷을 빌려야겠다고 하는 잭한테 너 죽어! 하는 거

초연 레이브티ㅋㅋㅋㅋㅋㅋㅋㅋ 꺼내더니 옷이 뭐가 중요해 네 옷이란 게 중요하지^^; 하는 거

농구공 들고 이걸 달이라고 생각하라는 거 (이때 연기 이어나간 제이슨 참배우다 나였으면 웃느라 정신없었음 역시 제이슨...)

섭젯이 너 너무 살쪘다고 하니까 (팩폭 ㄴㄴ해...) 아 진짜 짜증나ㅡㅡ 하면서 나가버리는 거.... 진짜 다 귀엽고 웃겼어


그런데 엡앺 기점으로 너무 슬퍼지더라

제이슨을 그렇게 사랑하는데 제이슨이 자길 밀어내고 엄마도 나중에 얘기하자고만 하고 어째서인지 맷도 자길 피하는 것 같고

(쓰레기송 전에 맷이랑 사물함 앞에서 마주쳤을 때 햇핕이 맷! 너 나랑... 하고 뭔가 말하려던 것 같았는데 무슨 말이었는지 궁금했음)

쓰레기송에서 겨우 수녀님으로부터 위안 찾고는 아멘! 아멘... 하더니 펑펑 우는데 나도 같이 울었어

열일곱 살 소년에게 의지할 버팀목이 얼마나 필요했는지가 느껴졌거든


그리고 글루밍-앱솔...

글루밍에서 제이슨 가면 가슴에 끌어안고는 펑펑 울고

앱솔에서 전 신부님을 용서해요. 하는데 왠지 저는 용서했지만 제이슨은 용서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어

그러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용서하지 못했을 것 같더라



2. 섭젯


스펙 짱짱한데 다정하고 상냥하기까지 한... 그래서 싫어하는 애들은 진짜 재수없어했을 것 같은 제이슨이더라

왜 그런 거 있잖아 잘난 애가 성격까지 좋으면 괜히 걔 싫어하는 내가 옹졸해 보이는ㅋㅋㅋㅋㅋㅋ


섭젯의 다정함을 제일 잘 느낀 부분은 개인적으로 나디아랑 있을 때?

못난인형에서 나디아가 못~난~인형~ 하니까 아니라는 듯이 고개 살래살래 젓고

왜 못생긴 줄리엣은 안돼? 에서는 뭐 때문에 속상해했는지 알겠다는 것처럼 고개 뒤로 젖히고는 아~ 했고

마지막에 나디아한테 줄 거 있다면서 주섬주섬 손가락하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뻐큐로 보답(?)하는 나디아도 귀여웠어

아 그리고 순례자의 손... 다이앤이 대사 모르고 헤매니까 귓속말로 알려주는 거에서 치임 피터 때문에 심란했을텐데ㅠㅠ


피터를 정말 사랑하는데 그래서 이 관계를 밝혔을 때 피터를 포함하여 잃을 것들을 더 두려워하는 것 같았어

어쩌면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버텨낼 자신이 없었는지도 모르지 피터를 계속 사랑하려면 관계를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그래서인지 리퓨테이션에서 맷에게 호모새끼라는 욕 듣고 마음을 어느 정도 굳힌 것처럼 느껴졌어

그 말로 인해 관계를 밝혔을 때 자신이 감당해야 할 것들이 확 다가왔던 것 같아

맷이 한 호모새끼는 (제이슨 시점에서) 그냥 병신 수준의 욕이었지만 관계를 밝힌다면 그런 욕을 수도 없이 들어야 할 테고

내가 피터랑 계속 이렇게 다니면 위험하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

때문에 엡앺 전 대화에서 피터에게 유난히? 건성이고 쌀쌀맞은 것 같았어 그러다가 피터 말에 폭발하지

정작 그렇게 화내고 나서는 자책하는 것 같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두려운 것 같았어

코멘터리에서 경젯이 저 말을 하는 자기 자신도 너무 싫은 거라고 했던 게 떠오르기도 했고


글루밍에서 퇴장 전에 햇핕 어깨에 한쪽 손 올리고 거기에 자기 이마 한참 기댔다가 나갔는데

그게 꼭 피터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



3. 허아이비


어쩌다 보니 도장 일곱 개 찍을 동안 다 허아이비만 보고 있는데 역시 좋더라

자기 옷 찾다가 나디아가 깔고 앉은 매트리스 들춰보려고 하기도 했는데 이미 나디아가 훔쳐간 거란 심증은 다 있는 것 같았어

이미지 때문인가? 약간 나디아보다 언니처럼 느껴지기도 해


초반에는 뺨 잘 못 때렸던 것 같은데 프로미스에서 맷 뺨 쫙!!!! 소리나게 찰지게 때려서 내적박수

올그로운업에서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데 프로미스에서 맷 말 듣고 도로 무너지는 거 좋아해

글루밍에서 무릎 꿇은 채 고개 푹 숙이고 우는 것도 좋고 노보이스에서 계단 내려올 때 표정도 좋아

아이비는 왠지 제이슨을 용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아 그리고 그게 당연하기도 하지



4. 도맷


말하기 입아프지만 역시 사랑꾼

초상화에서 꿀 떨어지는 눈으로 아이비 보다가 시선 마주치려고 하니까 황급히 의자 정리한다거나

아이비 나갈 때 인사하려다가 타이밍 놓치고 X( 표정 되어서 어휴 이 바보.. 하는 생각 얼굴에 써놨다가 생일파티 준비하는 거 귀여워


제일 좋아하는 건 프로미스에서 아이비가 제이슨에게 여전히 널 사랑해 할 때

그전까진 내내 바닥에 고개 떨구고 있다가 그 부분에서 고개 들어서 아이비 쪽 보는데 그 표정이 너무 좋아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쟤는 널 사랑하지 않는대잖아 그런데 너는 왜 쟤를 사랑해? 하고 묻는듯한 얼굴


아 그리고 원더랜드에서 햇핕이 섭젯 목 조르는 시늉 하니까 도맷이 말렸던 거 맞지? 결말 생각하니 너무.... 참...........



5. 지혜나디아


올그로운업에서... 언제였지 아이비가 남자에게 버려져 미혼모가 된 얘기 할 때였나

그전까진 가방 뒤적거리면서 아이비 말에 별 흥미 없어 보이다가 그 대목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차리는 것 같더라


어쩌다보니 프로미스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ㅋㅋㅋㅋㅋ 프로미스에서 애들 나가버리고 섭젯이 손바닥에 얼굴 묻고 있느라

나디아 돌아오고 한 박자 늦게 몸 돌렸는데 제이슨이 그러고 있는 걸 본 나디아 심정이 어떨지 생각하니까 너무 슬펐어

늘 잘나고 멋지고 세상의 주인공 같던 쌍둥이 남매의 그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겠지

어쩌면 집엔 비밀로 하자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방법이 없다고 말한 걸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

그 말이 제이슨을 더 벼랑으로 내몬 거라고 자책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나디아도 열일곱살이고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는걸....



6. 제신부님


웨딩벨에서 점점 더 흥이 느시는 것 같아 계속 뒤에서 춤추고 계셔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요~ (성호) 신부님은 그런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엑스자) 이거 귀여워

그치만 제일 좋아하는 건 컨페션에서 잭이 3초에 끝났어요! 했을 때의 그 황망한 표정



7. 영아수녀님/클레어


날 제일 많이 울린 분


일단 워닝에서 '신이시여 혼자서 두려워하는 그 앨 도와주옵소서 날 대신해 그 앨 지켜주소서'하는데 우리 엄마 생각나면서 눈물이 확 났어

완전히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나도 엄마한테 피터처럼 거부당한 적이 있거든

그것 때문에 엄마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고 가끔은 클레어도 원망스러웠는데 그날따라 저 가사가 귀에 확 박혔어

정말로 피터를 사랑하고 피터를 도와주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거였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

클레어가 두려워한 건 피터가 동성애자라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때문에 피터가 받게 될 상처였겠구나 하고......


쓰레기송에서도 그렇게 좋기 있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터에게 넌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말해주면서 하느님도 나도 늘 네 뒤에 있다고 해주시는데

어떻게 보면 클리셰적인 위로가 피터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필요했을 거야

제이슨은 십자가를 지고 바로 서라는 소릴 듣고 왔는데... 신부님 왜그랬어요 진짜



8. 앙들


루카스 랩 존못이야? 내가 가사를 다 알아서 그런지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필터링되나봐


잭 아웃팅 전후 온도차가 너무 커서 내가 다 상처받음 너 진짜 내 머릿속을 읽었다고 좋아하던 애 어디갔어


앨런 너무 귀여워 아이비한테 나 자꾸 화난다고 (로리 힘들게 하지 말고 연습 꼬박꼬박 나오라고) 하는 거 좋아


타냐 리허설 때 피터가 자기 옆에 서려고 하면 대놓고 다이앤이랑 자리 바꾸는데 내가 다 상처받음222


카이라 너무 멋져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도 좋고 연극 시작 전 애들 둥글게 모여있을 때 피터 등 살짝 두드려주는 거에 치임


다이앤 귀여워 리허설 때 피터랑 종알종알 얘기하다가 앨런이 데려가니까 ㅇ.ㅇ??? 왜???? 하는 표정 짓는데 심장이 아픔


로리 가사는 기억 안 나는데 에피파니 때 자기파트 부르는 목소리 좋아해 앨런이랑 꽁냥대는 것도



9. 무대


인간은 적응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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