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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aps.. | 17/12/14 04:09 | 추천 1 | 조회 812

[펌] 비트코인에 관해 꽤 괜찮은 글 같네요. +657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391244

-비트코인은 2년 내에 마지막 거품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사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은 왠만하면 다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1. 비트코인은 대략 4년에 한 번 반감기가 와서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2012년 11월에 반감기가 왔었고 2016년 7월에 두번째 반감기가 왔었죠.
채굴보상이 절반이 되면 그 보상을 위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이 됩니다.
실제로 2013년도와 2017년도에 가장 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이루어졌습니다.
2013년의 경우에는 연말에 최고점을 찍다가 2014년 2월 쯤에 절반가로 폭락을 했었고
마운트곡스 사건을 겪으면서 1/4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이번 비트코인도 12월 고점에서
조정을 맞을 텐데 이때 선물시장의 공매도와 맞물린다면 어느정도 가격하락이 발생할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2. 비트코인은 현재 화폐로서의 기능으로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하루 평균 40만건의 건수를 처리하는데 평균적으로 10만건에서 최대 20만건의
트랜잭션 미처리건수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의 하루평균 신용카드 처리건수가 2500만건에
달하는 것에 비교한다면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속도개선을
이루었다고 하는 이더리움 조차 하루 70만건의 트랜젹션 발생 시 심각한 지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빠른 처리를 위해서는 전송수수료를 많이 지급하거나 최소한 몇시간 최대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데 코인의 가격 등락폭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지급수단으로 사용하기엔
매우 제한적입니다. 알려진 POW 코인 중에서는 라이트코인이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할 만큼 빠른 속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3. 비트코인이 채용하고 있는 POW 방식의 블록체인은 너무나도 비효율적입니다.

POW 방식의 블록체인의 장점은 51퍼센트의 해쉬파워를 가진 집단이 없다는 가정 하에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장점 하나 뿐입니다. 하지만 POW 방식의 블록체인은 승자독식 구조이고
때문에 몇개의 채굴팀이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컴퓨팅 파워를 소모해서 채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만큼 중앙화된 생태계도 없고 실제로 특정 채굴팀의 해쉬파워가
50퍼센트가 넘을 뻔해서 신규가입을 받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데이터의 정합성 만큼이나
데이터의 속도 및 효율성이 중요한데 현재의 블록체인은 그것을 해결할 가능성이 난망한 따름입니다.


4. 비트코인의 시총은 과대평가되어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2500억불을 넘어가지만 실제로 하루에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갯수는
1700만개의 1퍼센트가 되지 않습니다. 어제 비트코인의 10퍼센트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했던 비트코인의
갯수는 1500개에 불과합니다. 2500만불의 트리거로 250억불을 출렁거리게 할 만큼 비트코인의 시총은
허울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5. 비트코인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결국 펌핑에 의한 우상향 가격 상승에 대한 믿음 뿐입니다.

블록체인 그 자체는 이제 가격상승의 동기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남은 것은 폰지방식과 동일한
주기적인 펌핑과 그에 이끌린 묻지마 투자 그리고 하락 안정기에 다른 코인을 펌핑함으로써 기존
코인 투자자의 손절 처리를 유도하고 기존 코인의 매도벽이 약해진 것을 확인하면 다시 코인을 펌핑
한마디로 주식에서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유사수신행위 뿐입니다. 다만 코인에서는 그 세력이
단일화 되어 있지 않고 펌핑이 없이는 코인의 생태계가 유지되지 않기에 다 묵인하고 있을 뿐입니다.
시총이 최근 몇십배가 늘어나 3000억에 달했었던 아인슈타인의 경우에는 아예 대놓고 한국인의
펌핑을 유도했고 나방처럼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뛰어 들었죠.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 이런 것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현재의 코인판입니다. 비플의 사기사건은 다른 생태계였다면 대사건이었겠지만
워낙 이곳은 그런 스캠이 난무하니 별다른 영향이 없을 따름입니다.

6.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도박중독과 같은 심리를 만들어 냅니다.

단 1-2분 사이에 10퍼센트의 가격이 왔다 갔다 하고 24시간 내내 장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내재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의 시세에 둔감해질 참여자는 시장 초기 참여자거나 대량의 코인을 매집한 피라밋 꼭대기
밖에 없습니다. 자고 있는 사이에 30퍼센트의 투자금액이 날라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많은 시장 참여자 특히 늦게 참여한 시장 참여자
일수록 심각한 몰두현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참여자가 늘어날 수록 사회 전반의
생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의 일반 참여자가 늘어날 수록 각 국가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강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7. 암호화 화폐가 인터넷 혁명처럼 본격적으로 대중화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기는 2020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코인은 투자에서 투기로 악화되고 있고 블록체인의 현 단점을 극복할 만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기하급수적으로 비효율적으로 변해가는 블록체인의 생태계를
보면서 블록체인 방식의 도입을 주저하는 업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시한폭탄은 2020년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지금과 같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비트코인이 1억원의 가치를 지니는 날이 올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우상향을 해야만 피라밋의 꼭대기에 있는 참여자도 이익을 볼 수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선물시장의 생태계에 들어온 만큼 이제 우하향으로도 이익을 볼 수 있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지금 가장 위험한 투자자산에 투자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런 위험자산에서 언제나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이 이익을 보는 것은
꼭대기 세력이고 가장 많은 손해를 보는 사람은 가장 늦게 시장에 참여한 일반 개미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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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해 타싸이트에서도 가장 반응이 좋은 글 이네요.
머릿속에 막연히 있던게 잘 설명된듯 하여 퍼와봤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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