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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 | 17/08/23 00:42 | 추천 0 | 조회 763

살해위협 신고에, 걸어서 출동하는 경찰 +356 [6]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343024

작년이야기지만..음슴체로 적어 봅니다.
아침 6시반에 마눌이 부들부들 떨면서 울며 깨움.
우리집문을 누가 쿵쿵 치며,
바들바들 떨리는 여자목소리가 살려달라고 애원

일로와!이 ㅆㄴ아!험악한 남자목소리가 들리고 여자가 옆집으로 이동..살려달라고..바들바들
일단 복도에 들리게 큰 소리로 경찰에 신고했음..
경찰은 느긋히 사무적으로 주소를 묻고, 출동하겠다고 함.

그 와중에 여자는 다른집 가서 살려달라고 애원중..
급한맘에 아파트 경비업체인 캡스에 연락함..
'아~~~~네에..1507호죠?아까 경찰에 신고했으니까~~ 걱정마세요~~~' 느긋느긋..태연자약..
경비업체 달달이 돈 받아먹으면서,경찰에 신고했으니 걱정말라는게 말이되냐고 소리를
빽 질렀더니..'저희 업무가 아니라서..,암튼 경찰 곧올겁니다.기다리세요'

창밖을 보니,이미 경찰차 한대 도착해 있는데,경찰은 보이지 않음.
복도는 어느새 조용해졌는데..죽은거 아닌가 싶고..
곧이어 순찰차 한대가 더옴(신고가 두번 들어가서인듯)
이어서 경찰 두명이 내리고,먼저 와 있던 차에서도 두명 내리는것임!!눈깔 튀어나올뻔..
넷이서 서서 뭔가 노가리를 주고 받더니..
주머니에 손 찔러 넣고 천천히 걸어서 올라옴..
느긋히 초인종 누르고 집으로 들어감..
알고보니 그냥 술취한 집주인이 지 여친을 주먹으로 팬 사건인데..
여자는 고소 안하고 그 이후로도 한동안 사귐..--;;;;;

안산 토막살인사건이..신고가 제대로 들어갔어도 막을수 없었을거란
확신을..그때 했습니다.
목숨이나 범죄의 위협을 느낄때는
아파트 경비업체는 0.1도 믿지 마시고..
경찰은 1도 믿지 마세요.
그냥..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거나..
일단 죽고,법의 힘으로 처벌 받기를 기도해야겠더라구요.
공권력 알기를 개똥으로 아는 시민의식이 한몫하는거 같은데,
닭이 먼저인지,달걀이 먼저인지..모르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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