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만든 빵, 구움과자에요 +104 [14]

전글에 좋은 리플 많이 달아주셔서 너무 기뻐 한참을 자랑했어요

모두 감사해요 :)

그래서 자신감이 생겨 몇개 없지만 여태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한것들을 올려요

그 전에 제가 처음 구운 쿠키..

요리, 베이킹이라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했는데 이렇게 숯덩이가 되어버렸었어요

역시 난 손재주가 없어 라고 좌절했었어요

계량, 반죽도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했던것 같고 무엇보다 미니오븐에 온도조절 기능, 온도계도 없어서 그제서야 오븐용 온도계를 주문했었어요 

지금봐도 속상하면서도 웃긴 쿠키

휘낭시에

처음 인터넷에서 홈베이킹 재료를 주문하는데 아몬드가루를 같이 샀었어요

근데 아몬드가루가 어디에 쓰이는지 몰라서 아몬드가루 레시피를 검색하다 발견한 휘낭시에

다이소에서 산 저렴한 은박지 틀로 몇번을 굽고 태우고 하다 연속으로 성공하길래 나도 예쁜 틀에 구워보고싶다 생각해서 틀을 주문해서 구워봤어요

저는 늦은 오후, 새벽에 베이킹을하고 맛을 못보기때문에 속을 갈라서 익힘정도를 확인하고 오빠가 일어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맛을 평가받아요

맛있고 잘 익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회사사람들이랑 나눠 먹으라고 포장을 해주고 회사사람들의 평을 기다려요

사실 휘낭시에를 먹어본적 없기에 보통 파는 휘낭시에와 같은진 모르겠지만 꽤 좋은 반응이었어요 :)

호밀호두식빵

발효가 안돼고, 어떻게든 구워봐도 겉은 너무 딱딱하고 속은 익지 않아서 몇번을 실패했었는데 얼마전에서야 성공했어요

제 미니오븐은 작고 천장이 낮아 윗면이 금방 타버리기때문에 아주 작은 은박지 파운드 틀?에 반죽을 넣고 구워 높이가 낮아 아쉬웠어요 

100% 성공은 아닌듯 하지만 갓 구웠을땐 나름 식빵 속같은 결이 조금은 있었어요

맛도 좋다하길래 냉동보관했다가 해동해서 아침에 잼이나 크림치즈를 발라주었어요

호밀베이글

아직 작업판이 없어서 새 큰 도마에서 반죽을 하는데 반죽이 질은건지, 아니면 도마에해서 그런지 반죽이 달라붙어서 기겁했었어요

(이제서야 실리콘 매트 주문했어요)

어떻게 잘 해보려고 덧가루를 뿌려서 성형하고 우여곡절끝에 만든 베이글이에요

발효와 반죽의 질기?만 잘 조절하면 만들기도 쉬운것같아요

나중에 여러개 만들어서 보관해두려구요 :)

모카초코칩스콘

스콘을 먹어본적이 없고 본적도 없어서 인터넷에서 한참이나 레시피를 검색했어요

이게 잘 구워졌는지, 스콘이 맞는지도 몰라서 또 계속 이미지를 검색했구요

제가 구운 스콘은 안쪽은 파삭? 퍼석? 콰직? 과자? 손으로 부러뜨려봤는데 부스러기가 후두두..

다른분들 스콘은 촉촉하거나 KFC 비스킷같은 느낌이라는데 제 스콘은 너무 오래 구운것같아요

일어난 오빠가 시식을 하더니 맛있다고 자신이 먹어본 스콘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저런 퍼석한 스콘이 있는건지 의문이었어요

(무작정 맛있다고 하면 제가 싫어하는걸 알기에 정말 냉철하게 평가를 해주고 있어요)

어쨌든 맛있게 잘 먹길래 또 향만 맡아봐도 맛있을것 같아서 포장해줬어요

회사사람들이 맛있다고, 스콘을 처음 먹어본다고 해서 안심했어요

제발 다른데서 스콘을 먹어보지 않았으면..

그리고 오늘 드디어 제누와즈를 성공했어요 XD

미니 원형틀에 구울까 했지만 또 실패할까봐 아주 작은 머핀틀에 구웠는데 (재료도 아낄겸..) 이번에는 정말 잘 구워져서 신나서 소리질렀어요

냄새도 제법 파는 케이크 빵 냄새, 카스테라같은 달달한 냄새에 속도 잘 익었고 보들보들

조금 잘라서 오빠에게 줬더니 정말 맛있다고, 여태 먹은것중 최고라고 극찬을 받았어요

그래서 만들어보고 싶었던 티라미수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빨리 평가받고 싶어요

다음번에는 티라미수 사진을 가져올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좋은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