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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히해 | 17/07/22 17:00 | 추천 29 | 조회 1008

브레토니아의 짐승/야수들 (2) +60 [12]

디시인사이드 원문링크 m.dcinside.com/view.php?id=superidea&no=115374

오늘 잠은 다 잤다 된장. 고로 브레토니아의 야수들 짜투리 번역 마무리.


용거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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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녀석은 무지용과 보르들로를 경계짓는 그리스메리 강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야수다. 길이는 20~30피트, 몸 두께만 해도 4피트 정도 되는 거대한 놈인데, 신기방기한 것이 살아있는 야수가 아니라 언데드다.


 언데드라서 뭘 먹고 소화하고 자시고가 없는데, 그냥 심심풀이로 강 주변의 생물들을 씹는 것을 즐긴다. 주로 취하는 사냥방식은 물속에서 배위의 선원들을 낚아채서 쫄깃쫄깃하거나, 수틀리면 아예 배를 뒤엎어버린다.


 다행인 점은, 얘네가 그나마 물 밖으로는 멀리 나가지 못한다는 것.


 이딴 데에서 무역하고 어로 활동하는 브레통 당신들은 도대체...



회색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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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그림 자료가 없어서 아무거나로 대체. 대충 상상하도록!)


 무지용 공국 천지에 깔린 늪지대에서 주로 출몰하는 생물. 온통 진창을 뒤집어쓰고 있어서 희번득한 눈깔이나 날카로운 발톱, 살벌한 송곳니가 가득한 아가리 외에는 도대체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아먹을 수 없는 녀석이다. 그냥 머드맨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얘네는 행동방식이 도대체가 종잡을 수가 없는데, 보통은 자기네 영역인 늪지대에 함부로 들어온 인간을 카와이☆하게 늪지대에 담궈 주신다.(물은 언제나 답을 알고 있단다.) 그러면 드러운 무지용 늪지대 진창을 잔뜩 섭취해주신 인간은 온갖 오염에 감염되고, 시원하게 샤워했으니 저체온증도 따블로 잡숴주시게 된다. 참 별난 취향이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아주 아주 드물게도 오히려 길 잃은 여행자들을 도와주기도 하는 모양이다. 심지어는 회색인간이 길 잃은 편력기사를 숨겨진 성소로 인도해줬다는 전래동화 비슷한 이야기도 돌고 있다. 물론 그거 믿고 늪지대로 덜렁덜렁 들어가면 알지?



밤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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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기소르 공국에 서식하는 야행성 까마귀들로, 밤이 되면 떼거지로 몰려다니면서 사람을 습격하는 야수다. 이 녀석들 때문에 기소르에서는 해가 지면 온 마을에 횃불을 다닥다닥 피워서 어둠을 쫓는 것이 공국의 법령이 되었을 정도.


 근데 이 녀석들 이제는 없다.


 뭔 소린고 하니, 마지막 밤까마귀떼는 이미 500년도 전에 기사 토파스 경에 의해 퇴치되었단 말이다. 근데도 아직 기소르는 밤만 되면 불야성이다. 왜냐고? 귀족놈들이 오래된 법령 개정하는 걸 귀찮아해서.


 역시 브레토니아에서 사람을 제일 괴롭히는 건 기ㅅ...



테랄린드의 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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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랄린드의 일족은 고대로 랭귈 공국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설에 따르면, 테랄린드는 랭귈 공국의 초대 공작이자 그 유명한 성배원정대의 일원이었던 코르두인 경의 연인이었다. 그런데 그걸 질투한 어떤 사악한 마녀가 건 저주 때문에 테랄린드는 흉측한 바다 괴물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그녀의 고결한 인품은 결국 저주를 이겨냈고, 이후 그녀는 랭귈의 항구를 지켜주고 있다~는 이바구.


 이 테랄린드의 일족은 전설 속의 테랄린드의 자손들이라고 일컬어지는 바다 야수들이다. 생김새는 상반신 말에 하반신 물고기, 거기에 살벌한 송곳니로 가득한 입과 날카로운 발톱이 돋은 앞발을 가지고 있다.


 전설에 따라, 이 테랄린드의 일족들은 랭귈의 항구를 수호하고 바닷사람들을 지켜주...기는 개뿔. 닥치는 대로 배를 습격한다. 조낸 비범한 것이, 반물고기 주제에 서전트 점프로 함선 갑판까지 뛰어올라서 선원들과 맞다이를 까는 모양.


 ...느네 랭귈이 브레토니아 북해에서 제일 크고 안전한 항구라고 안 그랬냐?

[원본 갤러리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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