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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린 | 17/06/24 16:15 | 추천 1 | 조회 644

유시민을 위한 변명 : 경주 수학여행은 누구의 작품인가 +303 [10]

SLR클럽 원문링크 m.slrclub.com/v/hot_article/315192



유시민 "경주 수학여행? 권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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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말한 위 이야기로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는 것 같아, 논쟁에 발을 살짝 올려보고자 합니다... 라고 쓰고 몇 자 적었습니다만, 쉬어야 하는 주말에 뭐하는 짓인가 하여 팩트 두 개만 던지고 가려고 합니다.



팩트 1. 보문단지를 비롯한 경주의 다수의 관광인프라는 박정희의 작품이다.


1) 박정희는 1971년 6월 포항제철소 고로 화입식 참석 후 상경길에 경주에 들름.

2) 당시 고도 경주의 모습은 허물어져 가는 불탑과 방치된 불상으로 폐허 분위기였다고 함. (당시에는 보문단지고 뭐고 없었음)

3) 이를 본 박정희는 정소영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에게 친필로 경주개발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발전계획 수립을 지시함.
(아래는 경주 발전계획 수립에 관한 대통령 친필 지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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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정희 지시 이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의장으로 하여 TF가 구성되고, 2개월 만에 150페이지 분량의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안)>이 완성되어 박정희에게 보고됨.

5) 위 계획안에 따라 1974년 세계은행(IBRD)과 차관협정을 체결하고, 그 다음해 한국관광공사의 전액 출자로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설립하여 경주 개발이 추진됨

<참고자료>
1. 국가기록원 경주관광종합계획 (http://www.archives.go.kr/next/search/listSubjectDescription.do?id=...
2. 국가기록원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http://theme.archives.go.kr/next/koreaOfRecord/gyeongju.do)




팩트 2. 박정희 정권에서 수학여행은 이데올로기의 주입 수단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5. 2.경 춘천댐 준공식에 참석해 "앞으로 많은 관광객, 특히 수학여행을 이 춘천댐으로 誘引시켜 우리의 기술을 자랑하고 또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진 업적들을 보도록 할 것을 당부합니다. 우리나라의 反共 業績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하며, 또 이는 반공사상을 鼓吹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판문점, 휴전선, 평화선, 자유센터 등을 資源으로 하는 관광개발에 종합적 계획이 있기를 바라며, 특히 이 지점들에 적절한 시설(전망대, 休息所, 관광 코스와 버스 등)을 함으로써 훌륭한 관광지대가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적극적 조치 있기 바랍니다."라고 발언함

<참고자료>
1. 조갑제 닷컴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3310&C_CC=BB&ppage=/b...




그 밖에 박정희 정부에서 경주 통일전 등을 성소화하고 수학여행을 장려하였다는 글은 있는데, 명시적인 근거자료가 없어서 배제하였습니다.



유시민의 말에 저는 상당 부분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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