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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누구냐 너는
정의당 기관지 주제에.... 중립은 개뿔... 엘리트 우월주의에 빠져져서 문빠 무지랭이 취급하던데 문빠보다 논리도 문장력도 더 딸리는게 함정.
(장문)한경오 제 몫 찾아주기 운동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0765312?po=4&od=T31&sk&sv&category&groupCd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내 청년시절부터 기억의 접근을 허용하는 유년시절까지 반추 했을 때, 내 기억에 박힌 가장 장엄했던 광경은 그 뜨거웠던 87년의 ‘6월항쟁’이었다. 각자의 삶의 경로가 다르고, 세대와 가치관도 사회적 계급도 모두 다른 이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뛰쳐나와 마치 강철처럼 단단한 대오로 최루탄과 경찰의 곤봉에 맞서던 장면은 영화로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을 넘어선 감동이었다 내 어린시절엔 박정희와 전두환은 구국의 영웅이자 영도자였고, <전라도 = 빨갱이 = 운동권>으로 등치하는 것이 다분히 상식으로 통하던 시대였다. 적어도 내가 속한 세상에선 그랬다. 군사정권과 관제언론에선 연일 운동권에게 종북의 혐의를 씌우고 그들의 폭력성을 규탄하며, 그들이 사회의 전복을 꾀하는 세력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리고 그들이 과격한 내란세력이라는 근거로 학생들이 손에 쥔 화염병과 각목을 제시하며 더욱더 혐오와 공포의 감정을 부추겼다. 그러나 군사정권의 압제가 임계점을 향해가며 학생들이 피를 훌리고 죽어나가고, 시민들의 자유가 극한으로 탄압받는 지경에 까지 이르자 시민들은 비로서 그들이 ‘운동권’이라 부르던 학생들이 왜 화염병과 각목을 들었는지 에 공감했다 그들의 절실함과 시민들의 절심함이 같은 지평에서 합치되는 순간 거대한 연대가 이뤄지고 이윽고 용감한 항쟁의 물결이 되었다. 나는 기억에 박힌 이 드라마틱한(이라는 수사로도 사실 형용하기 힘든)과정에 대해 좀더 알고싶어져, 대학에 입학 후 사회과학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렇게 나는 운동권 끝자락 세대가 되었다. 그러나 내 소박한 기대와는 달리 당시는 운동권이 지리멸렬해 가던 시기였다. 시민들이 전진하려는 속도와 그들이 이끌려는 속도와 지향에서 차이가 발생했지만, 내부적인 노선갈등속에 낡은 혁명이론에나 갇혀서 사회를 추동할 새로운 아젠다를 창출하지 못한 체 그렇게 운동권은 시민들과 유리되며 소멸되고 말았다. 90학번 새내기에게 모자를 눌러 쓴 채 ‘화염병 만들기’나, “분신할 때 고통이 덜한 신나와 휘발유의 혼합 비율’을 가르칠 만큼 그들은 이미 낡음을 넘어 시대착오적이었다. 시민사회와 연대해 얻어낸 ‘민주화’라는 소중한 성취를,염치없게도 스스로 독자획득한 전리품인양 의기양양하던 그들은, 그 성취에 대한 공로를 근거로 진보언론과 진보정당등에 들어가 권력을 쟁취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은 그 지도부 및 데스크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다. 내가 그들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민주화의 공로를 그들이 독차지하는게 분해서가 아니다. 우리는 민주화된 사회공기를 마시며, 과거 치열했던 항거에 대한 보상을 누리는 만큼 굳이 논공행상을 따지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내가 분노하는 건 그들이 과거 군사독재정권하에서 억압받던 방식 그대로 현재의 시민들에게 음험한 프레임을 씌우며 억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끔찍했던 좌우협공앞에 피흘리며 쓰러졌던 노무현에 대한 아픔과 미안함의 기억을 공유하는 현재의 시민들이 자칭 진보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표면화되자 지레 겁을 먹은 그들은 과거 그들이 투쟁했던 대상에게서 배운 방식 그대로 그들에게 투쟁하는 시민들에게 포문을 열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을 ‘종북좌익’ ‘’사회전복세력’이라 여론몰이하던 군사정권과, 반부패와 상식을 추구하며 한 때 그들과 연대하던 시민들을 향해 “파시즘’ ‘집단광기’의 혐의를 들이대며 억압하는 지금의 진보언론에게서 우리는 과연 어떠한 유의미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가? 이것은 치졸하다 못해 뻔뻔하다 그들이 가책조차 못느끼고 이토록 뻔뻔해질 수 있는 데는 그들 행위의 정당성을 담보하는 근거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보호” “권력을 견제한다”는 거스를 수 없는 당위를 전면에 내세우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가의 보도이자 그들을 보호하는 방벽이고. 죄책감을 덜기 위해 스스로에게 발부하는 면죄부이다. 그러나 우리가 눈치채야 할 것은 저것이 사실 그들이 초기부터 추구하던… 그리고 그들을 만들고 후원하고 연대하던 시민들과 공유하던 가치들을 쳐박아버리고 남아있는 걸 모두 긁어 모은 알뜰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상식의 추구’ ‘’반부패’ ‘반수구’ ‘반권위주의’ ‘적폐청산’등의 공유적 가치는 지나가는 개에나 줘버리고 앙상하게 남은게 저것 뿐이라는 고백인 것이다. 수구(자칭 보수)들에게 남아있는 알뜰한 당위가 ‘안보팔이 이듯이 진보언론들 역시 약자팔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건 6월항쟁 당시 운동권과 연대하던 시민들과, 지금 진보언론들이 파시스트라 일컫는 개혁시민들 사이엔 세월의 간극만 있을 뿐 본질상으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그들이 외면하는 것이다. 당시의 시민도.. 그리고 지금의 문빠도 얼마든지 사회의 약자와 소수에게 양보할 마음의 준비와 자세가 되어있다.. 다만 전진하려는 속도와 우선추구하는 가치가 진보진영과 차이날 뿐이다. 그럼에도 결국 개혁시민들과 타협과 연대를 거부하고 오리려 적으로 까지 돌리는 건 심히 유감이다 .심지어 진보언론은 개혁시민들을 해체하기 위해 대척점에 선 다른당을 밀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대선정국에서 소수의 눈치 빠른 사람에게서만 제시되었던 “한경오가 안철수를 밀었다”는 의혹은 이제 쏟아져 나온 각종 증거들을 통해 ‘팩트’의 골조를 구축하고 있다. 더욱이 문빠들을 배척하고 해체하려는 그들의 시도는 문재인 정부를 흔들고 끝장내려는 수구들의 목적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현재 한경오등 진보언론들의 행태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피드백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전화항의,절독,댓글공세,후원중단등… 그들이 파시즘이라 매도하지만 모두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에게 부여된 정당한 수단들이다. 오히려 당시의 화염병과 각목에 비해 훨씬 평화적이고 소통지향적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즈음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바로 ‘한경오 제 몫 찾아주기 운동’이 그것. 한경오가 더 이상 개혁시민들과 정치,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길 거부한다는 것, 그들이 과거보다 극단화 되었고, 오히려 개혁시민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 등을 확실히 인식하고 알림으로써 그들의 지향점에 동의하지 않는 시민들과 절연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스스로 갇히고자 하는 협소한 지평에 그들을 묶어두는 것… 이것이 그들과의 적대적 긴장을 풀고 공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과거 진보진영에서 대두되었던 “조선일보 제 몫 찾아주기” 운동과 방향만 역일 뿐, 맥락은 같으니 한경오에서도 딱히 유감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시엔 성향이 너무나 다른 조선일보 독자들을 설득할 수 없어서 결국 실패로 귀결됐지만, 한경오 독자들은 성향이 비슷하고 개혁시민들도 다수 속해 있기에 충분히 성공가능성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나는 현재 시민사회와 연대를 거부하고 스스로 협소한 지평으로 고립하는 진보언론과 정당들을 보면서 과거 낡고 시대착오적이었던 운동권의 말미가 오버랩된다. 다른것은 나에게 “분신할 때 고통이 적은 휘발유와 신나의 배합비율”을 알려주던 운동권 선배의 손은 추레했지만, 지금 “문빠들아 덤벼라”며 선전포고하는 그들의 손엔 ‘펜’이라는 날카로운 권력이 쥐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나 그들 모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좌꼰신문
MOVE_HUMORBEST/1439472
그러는 너는 누구냐?
MOVE_BESTOFBEST/334830
긴글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네요. 한경오에 올라오는 울림없는 칼럼들과 비교되는 명문입니다^^
국민은 언론의 소비자이다 과거의 소비자는 언론이 보도하는데로 사실로 받아들엿다 현재의 소비자는 언론이 보도하는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더나아가 보도내용의 의도까지 분석한다 과거와는 차원을 달리할만큼 국민의 지성은 엄청나게 향상되엇다 지금의 한겨레는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수 없는거다 그런데 어쩌나 이것이 현실인데...
방문수 5의 개똥이라고 써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