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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10.. | 17/05/20 02:38 | 추천 25 | 조회 949

지적장애인 동생이 중고차 매매 사기를 당한 것 같아요. +257 [9]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20822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지적장애 3급 남동생이 있구요, 남동생은 처음 만난 사람과도 즐겁게 교제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7살~12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해서 독립해서 살고 있구요.. 친정어머니 말씀으로는 남동생이 얼마 전부터 그렇게 중고차 얘기를 했더랍니다.

근데, 얘가 엄마아빠가 못사게 할까봐 상의없이 인천까지 가서 몰래 구매를 해버린거에요. 달랑 5만원가지고...

(남동생은 일할 능력이 안되서 저희남편 일하는 곳에서 택배포장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한달수입은 30만원)


15일 저녁에 집까지, 그쪽에서 대리기사를 불러줘서 끌고 왔더라구요.

그리고 아침에 다짜고짜 딜러들이 와서, 캐피탈 관련 무슨 동의서 작성하고

중고차 할부구비서류(본인서명사실확인서2통, 캐피탈제출용과 근저당 설정용)서류띠어달라고 부모님께 얘기를 했는데

부모님은 영문도 모른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애한테 차를 팔면 어쩌냐 이러시면서 실랑이가 좀 있었나봐요.

남동생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는 60만원에 구매한 건줄 알았답니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사려고 했나봐요)

처음에 50만원에 판다는 인터넷의 허위매물을 보고 간거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딜러가 강매하는 식으로 꼬드겼나봐요. 

막막해서 저희 남편에게 그 딜러랑 통화를 좀 부탁해서, 녹음한 내용 들어보니

자기네는 수입도 물어봤고, 능력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너무 사고싶어했기에 팔았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2010년 모닝 주행거리 21만키로나 되는걸 480만원에요.... 말이 되나요?ㅠㅠㅠ

누가봐도 장애인 덤태기 씌운거잖아요...

동생은 60만원을 강조하길래 60만원에 산건줄 알았대요.. 

그들은 원금 480만원을 할부로 청구하려고 했던거죠.

알고보니 60만원은 무슨 미수금?ㅠㅠ 기초 용어조차 모르는 남동생이 뭘 알겠어요..

그래서 싸인도 다 했나봐요 ㅠㅠ 혹시라도 남동생 마음이 바뀔까봐 딜러들이 화장실까지 따라왔다고 하네요.

남동생이 일차적으로 잘못한거긴 하지만,,


얘가 신용등급도 낮고, 그동안 한번도 직장 다닌 적도 없어서 통장거래내역 등 하나도 없는데

모캐피탈 ㅡ 중간 브로커 할부업체 ㅡ 딜러, 즉, 중간브로커할부업체(같은 건물에 있는 것 같습니다.)에서

딜러한테 4백만원을 주고, 나머지 서류(중고차 할부구비서류, 인감 등)은, 그다음날 아침에 동생과 같이 가서 받으면

모캐피탈에 서류 제출 후, 모캐피탈에서 브로커 할부업체에 주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엄청 복잡 ㅠㅠ)

제 동생이 신용적으로 대출할 상황이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인감서류가 구비가 안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4백만원을 딜러에게 준거에요.

불법 아닌가요?ㅠ


소비자보호원에도 문의를 해봤지만, 금치산자(현재는 성년후견인제도라고 합니다.) 지정이 되어 있을 때,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취소요청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금치산자라는 용어도 처음 알았고,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어떻게 알고 미리 금치산자 신청을 했겠어요...ㅠ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시거나, ㅠㅠ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ㅠ

딜러에게는 내용증명을 보냈구요. 딜러는 저희 부모님께 죽여버린다는 협박도 서슴치 않고,

서류 달라고 막무가내 입니다.

너무 막막합니다 ㅠㅠㅠㅠㅠ 제발 이 글을 읽으신 분은 사람 하나 살리신다 생각하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암환자이시고, 아버지도 70이 넘은 노인이셔서, 일단 건강걱정이 많이 되구요,

혹시라도 그 딜러들이 부모님, 그리고 동생 신변을 위협할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오늘은 동생이 자살소동을 벌여서, 울면서 하루내내 보냈네요. 겨우 동생은 안정시켰습니다.

피가 마르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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